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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코로나 19’ 보다 더 무서운 우울증(憂鬱症)

2020. 03. 06 by 고정숙 전문 기자

다음 날 아침이 밝아 오는 것이 두렵다. 밤사이 또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왔을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일상이 멈추면서 이제는 건강한 사람들도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우울증(憂鬱症)’을 파자(破字)로 알아보기로 한다.

 

 

근심 우()는 머리 혈(), 덮을 멱(), 마음 심(), 칠 복()으로 나뉜다.

 

 

자는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 글자이다. ‘머리라는 뜻을 갖고는 있지만, 사람의 머리와 눈, 다리가 함께 그려진 것이다. ‘자의 갑골문을 보면 사람의 큰 머리와 머리카락이 강조되어 있었다. (네이버 한자 사전 설명)

 

 

 

는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무언가에 꽉 막혀[] 자기 손으로 가슴을 후려치고 있는 형상이다.

 

 

근심을 이겨내는 사람()이라고 해서 만들어진 글자가 뛰어날 우()이다.

 

답답할 울()은 수풀 임(), 장군 부(), 덮을 멱(), 울창주 창(), 터럭 삼()으로 나뉜다.

 

 

 

 

은 울금(鬱金)이라는 약초를 뜻하며 울창주(鬱鬯酒), 울금향(鬱金香)을 넣어 빚은 향기 나는 술로써 제사의 강신(降神)에 쓴다.

 

강신(降神)이란 제사(祭祀) 지낼 때에 초헌(初獻)하기 전에 향()을 피우고 술을 따라 모사(茅沙) 위에 붓는 일, 또는 주문(呪文)이나 다른 술법(術法)으로 신()을 내리게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은 숲이 많이 우거져서 답답해 보인다는 뜻도 있고, 울금(鬱金)이라는 약초로 술을 빚기 위해 항아리[]에 넣고 뚜껑을 [] 닫아 놓은 형상이다.

 

 

 

증세 증()은 병질 엄(), 바를 정()으로 나뉜다.

 

 

()은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이다. 이 부수가 나오면 모두 질병과 관련되어 있다. 정상 []인 몸에 질병[]이 생겼으니 증세가 나타났다는 뜻이 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외출이 제한되면서 모든 활동이 멈춰버렸다. 특히 동네마다 경로당이 폐쇄되면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어 하루 종일 홀로 지내고 있으니 우울증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각종 문화센터에서 건강을 위해 활발하게 운동하던 주부들 역시 휴강에 들어가면서 그들 또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날로 쌓여만 간다.

 

 

아침이 되면 온통 '코로나'로 도배하는 각종 언론들의 무분별한 공포 분위기 여론이 두렵기까지 하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요즘처럼 활동이 묶인 채 살아가다 보면 우울증을 피해 갈 수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의 80%가 치료 없이 경증으로 끝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홍빈 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람이 앓는 감기의 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다. 그렇기에 대다수는 그냥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병을 가지고 있는 중증환자가 확진자가 되거나, 확진자에게 폐렴 합병이 발생할 경우다. 2020.02.28 프레시안

 

 

'코로나19'가 다른 폐렴과 달리 진행 정도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약하고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는 소견이 나왔다.

2020.02.26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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