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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김문영 비시 詩帖] 봄의 소중함

2020. 03. 04 by 김문영 글지

<봄의 소중함>

 

진실과 정의가 맥없이 짓눌리는 겨울

그 겨울 신종코로나바이러스들이 날뛰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찾아 몰려다녔다

마스크에 기대어 목숨을 구걸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중에도

적폐들의 난동은 기승을 부렸다

혹세무민하는 구호들이 난무하고

가짜뉴스들이 함박눈처럼 쏟아졌다

부화뇌동하는 사람이 늘어나 겨울은 너무 아팠다

혹자는 교육을 탓하고 또 다른 사람은 세태를 나무랐다

젊은 사람일수록 갈피를 잡지못하고

이단에 빠져들었다

새로운 하늘과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은 사람들이 맥없이 늘어나고

바이러스는 이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전염병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마귀의 공격이다

성경을 빙자한 요설들이 겨울 한복판에 침투했다

경제는 멈춰서고 굶으며 버텨야하는 시간들이 질주했다

아픔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찾아 헤맸다

너무 아픈 겨울이었다

그래도 봄은 오고 있었다

희망의 싹 기지개를 켜며 봄을 몰고 있었다

소중한 봄이 성큼성큼 오고 있다

아픈 겨울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봄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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