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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공약(公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01. 17 by 고정숙 전문 기자

2020.4.15.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서는 국민들을 상대로 많은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오늘은 공약(公約)에 대해 파자(破字)로 알아보고 채근담(菜根譚)의 한 구절을 살펴보기로 한다.

 

()은 여덟 팔(), 사사 사()로 나뉜다.

 

한자에서 나누다라는 뜻이고

 

는 팔을 안으로 굽힌 모양으로 개인의 사욕을 뜻한다.

 

그러므로 을 파자하면,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나눠서 [] 모두에게 공평하게 하자는 뜻이다.

()은 실 사(), 구기 작()으로 나뉜다.

 

는 옛날 실 꾸러미를 보고 만든 상형문자로서 잇는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은 자루가 달린 국자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이며 푸다, 떠내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

 

 

공약(公約)’이란 공중(公衆) 앞에서 약속하는 것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표를 의식해서 공평하지 않은 복지 정책들을 남발[]하는 후보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금 쏟아지고 있는 공약들은 젊은이들에게 많은 세금을 부가하는 공약이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닐 만큼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 그로 인해 출산을 꺼리는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고, 저 출산으로 인해 이미 지방대학에서는 정원 미달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아예 자치단체가 문을 닫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저 출산, 고령화시대는 세금을 내는 계층은 줄어들고 복지 혜택을 받는 고령층은 늘어난다. 그런데도 무엇으로 충당하려고 각 당에서는 퍼주는 복지 공약만을 내세우고 있는지 심히 염려스럽다.

 

복지로 망한 나라, ‘그리스를 거울삼아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국민들을 현혹시키지 말고, 공무원이 잘사는 나라가 아닌, 서민이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가는 공약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석유나 지하자원 또는 젊은 인재가 없는 나라에서 복지혜택이 국가재정을 넘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은 기본상식이다. 유권자들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약(空約)이 아닌,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공약(公約)을 약속하는 후보자를 가려내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할 것이다.

 

菜根譚(채근담)

해설: 도덕을 지키고 사는 사람은

해설: 한때 적막하나

 

해설: 권세에 아부하는 자는

해설: 만고에 처량하다.

 

해설: 달인은 세상 밖의 세상을 보고

 

해설: 죽은 뒤에 명예를 생각하니,

해설: 차라리 한때 적막할지언정

해설: 만고에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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