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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본처(妻)와 첩(妾)에 대해 한자로 알아보겠다.

[고정숙 한자 교실] 처(妻)와 첩(妾)

2019. 10. 25 by 고정숙 전문기자

아내 처의 맨 윗부분에 붉은 색으로 표현한 것이 정식으로 혼례를 치러 머리를 올린 모습을 형상화했다.

 

 

그 아래는 그림에서처럼 손을 옆으로 한 모양이다. 그러므로 한자에서 이 모양이 오면 모두 손으로 보면 된다.

 

 

붓 율()을 보면 그 형상을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손을 옆으로 한 모양이고 자세히 보면 다섯 손가락으로 붓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은 설 립()과 여자 여()로 이뤄졌다. 본처가 있고() 밑으로 들어온 여자()가 첩()이다.

 

 

 

여기에서 다시 이를 접()을 파자(破字)하면 손 수(/)와 첩()이다.

 

 

 

옛날에는 본처가 자식을 낳지 못하면 집안에 대가 끊긴다고 해서 대를 잇기 위해 첩을 뒀다.

 

그림 아래 붉은색으로 칠한 부분이 손이다. 이 모양을 본뜬 것이 현재 쓰고 있는 '손 수'이다. 병원이 없던 옛날에는 아기를 집에서 낳다 보니 위의 그림처럼 산파(産婆)가 손으로 직접 아기를 받아 냈다. 그러므로 손[手/扌]과 첩(妾)을 합해 만든 글자가 ‘대를 잇는다’는 뜻으로 쓰는 이을 접(接)이다.

 

 

아내 처()에 이수 변()을 더하면 쓸쓸할 처()가 된다. 남편을 첩에게 빼앗긴 본처의 입장을 잘 나타낸 글자이다.

 

 

 

쓸쓸할 처()에 들어가는 이수 변()은 남편을 첩에게 빼앗긴 서러움에서 흘리는 본처의 눈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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