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당동벌이(黨同伐異)를 파자(破字)로 알아보겠다.
당동벌이의 사전적 의미는 ‘일의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意見의 사람끼리 한 패가 되고 다른 意見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뜻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속한 당(黨)의 의견과 다르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요즘 정치인들이며 그것도 모자라 국민들까지 양분화 대열에 합류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무리 당의 윗부분은 오히려 상(尚), 아래는 검을 흑(黑)으로 되어 있다.
오히려 尚을 파자(破字)하면 향할 향(向)과 여덟 팔(八)이 합쳐진 형태이다. 한자에서 팔(八)은 ‘나누다’라는 개념이니 상(尚)에는 나누는 삶을 지향(志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상(尚)에는 아래 보기처럼 여러 가지의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높다’라는 뜻만 대입해서 설명해 보기로 한다.
검을흑 윗부분은 아래 그림에서처럼 창문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아래는 흙 토(土), 불 화(火/灬)가 한자 밑에 들어가면 이처럼(灬) 바뀐다.
그러므로 흑(黑)은 옛날 흙으로 만든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굴뚝으로 연기가 빠져나갈 때 창가에 그을음이 끼는 형상에서 ‘검을 흑(黑)’이라는 뜻이 유래됐다.
당(黨)을 파자하면, 처음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저의 높은 이상(尚)을 펼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여러 가지 악습(黑)들을 개선해보겠습니다.”라고,
당선되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자신을 드러내다가 막상 당선이 되면 악습(黑)을 제거하기는커녕 결국 그놈이(尚) 그놈(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