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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아재비 숙(叔), 콩 숙(菽), 맑을 숙(淑), 고요할 적(寂)의 상관관계

숙(叔), 숙(菽), 숙(淑), 적(寂)

2019. 10. 11 by 고정숙 전문기자

이번에는 아재비 숙()으로 시작해서 고요할 적()까지 파자로 살펴보겠다.

()은 위 그림에서 보듯 세 가지 부수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을 파자해 보면 아버지를 기준으로 아래에 있는 또() 다른 형제를 뜻한다.

 

 

에 풀초()를 올리면 콩 숙()이 된다. 왜 아재비 숙에 를 올리면 이란 뜻과 연결이 되는 걸까? 아래 그림처럼 껍질을 까보면 안다. 그림처럼 하나의 껍질에는 여러 개의 콩이 함께 자란다.

 

, 한 줄기에서 자라는 콩과 한 부모의 핏줄을 받아 태어난 형제는 모두 같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아재비 숙()과 연결되어 만든 글자가 콩 숙()이 된 것이다.

 

 

 

아재비 숙()에 물을 더하면 맑을 숙()이 된다. 맑을 숙은 음은 아재비 숙에서 받고, 맑다는 뜻의 물수가 보태서 이루어진 형성문자이다.

 

 

그러면 적()은 왜 고요하다는 뜻이 됐을까? 먼저 을 파자하면

위는 집()이고 아래는 숙부()이다. 집에 시댁식구인 숙부가 온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시댁 식구가 오면 왠지 불편하고, 어려우니 집안 분위기가 고요해 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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