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윤한로 시]

2019. 07. 19 by 윤한로 시인

 
윤 한 로

 

 

다산 정약용 선생은
나는 조선 사람 애오라지
조선시 쓸 테다
하면서
그러나 그대들은
그대들 법 따르면 그뿐
했지만
웬만한 사람 아니곤
저들 법, 저들 떼거리
따르지 않기란
뿌리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
온통 더럽고,
더러운 글 쓰기
 


시작 메모
소박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꾸밈이 없다. 워즈워드는 <서정시 서문>에서 시골 사람들 말, 시골 사람들 생각이야말로 진실한 시어, 진정한 철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는 남한테 말고, 자기 스스로한테 말하듯 써야 한다고 했다. 이제 정약용 선생 말씀에 비춰 보니 워즈워드가 딱, 옳다. 더러운 기교와 가식을 떨치는 일, 너무 어렵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