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민주화운동 참여했던 신현봉 신부 별세

2022-01-04     김옥현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의 핵심으로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신현봉 신부가 3일 별세했다.

신 신부는 1930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61년 사제 서품을 받고 횡성성당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신군부의 유신독재에 맞서 항서한 대표 사제로 꼽힌다. 1974년 지학순 주교의 구속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핵심 멤버로, 전국적으로 지학순 주교의 석방 운동을 벌였다.

 

또한 1976년 원주 원동성당에서 열린 신구교 합동기도회에서 함세웅 신부와 문익환 목사 등이 서명한 '원주선언'을 발표하고 같은해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15개월간 투옥됐다. 원주 봉산동 성당, 정선성당, 원주 용소막 성당 등에서 주임을 역임한 후 원로사제로 활동했다.

■ 빈소 충북 제천 배론성지 소성당

■ 장례미사 5일 오전 11시 △장지 배론 성직자 묘지

■ 연락처 010-9002-5305(성직자 장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