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조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아트 부산 2021'에 참가 !

김창열, 박서보, 하종현 등 거장부터 MZ세대에 사랑 받는 우국원, 권민호, 채지민까지 짜임새 있는 작가 라인업 돋보여

2021-05-10     임만택 전문 기자
아트 부산 2021

갤러리조은이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제10회 아트부산(ARTBUSAN 2021)에 참가한다. 갤러리조은은 이번 아트부산에 김창열, 박서보, 하종현, 전광영, 오세열, 김태호, 윤 하, 장광범, 우국원, 마이코 코바야시, 권민호, 채지민 등의 작품을 준비했다. 얼마 전 타계(他界)한 김창열 화백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섭렵한 40대의 권민호와 일본 작가 마이코 코바야시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종현_Conjunction 18-53_162 x 130cm_Oil on hemp cloth_2018

갤러리조은은 특히 이번 아트부산에 차세대 거장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빛나는 작가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알 수 없는 표정의 캐릭터로 ‘제2의 요시모토 나라’ 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일본 작가 마이코 코바야시, 압축된 역사를 건축 도면 위 다양한 미디어의 조합으로 풀어내어 영국에서 주목을 받은 권민호가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3D 프린터 등 최첨단 디지털 미술도구를 활용해 지도 위 다양한 기호의 미학을 펼쳐나가는 윤하 작가도 함께 한다. 

 Maiko Kobayashi_Wildflower_72.7x91cm_ Acrylic on canvas with Japanese Washi Paper_2021

유일한 일본 작가인 마이코 코바야시(Maiko Kobayashi)의 작품에서는 전통 일본화지(畵紙) 위에 등장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지난 4월 22일부터 진행 중인 갤러리조은의 <불혹, 미혹하다 4th> 전시를 통해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으며, 도쿄 무사시노 예술대학과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을 졸업하였다. 그의 작품 속,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눈빛에서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마이코는 가라앉은 인간의 마음속에 잔잔히 존재하는 생명력을 화지 위에 아크릴로 표현한다. 

권민호_새벽종은 울렸고 새아침도 밝았네 포니와 암닭_74 x 119cm_트레이싱지에 연필, 목탄 터펜타인 와쉬 후 건축용 복사 드라이마운트_2021

권민호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과 영국 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한 40대 작가로, 도면 위 압축된 역사를 통해 시대의 명암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빛•소리•풍경>, 2020년 국립과천미술관 <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국립청주미술관에서 <권민호: 회색 숨> 전시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조은 전속 작가이며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드라이마운트로 작업한 정밀한 드로잉 작업들을 선보인다.

윤하, 35°38'10.0"N 139°45'21.9"E, UV print on canvas, 100x100cm, 2021, edition 1/1

윤하 작가는 인간들 간 합의에 의해 의미가 부여된 지도상의 기호를 작가만의 해석과 상상력을 통해 풀어내는 작가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미술 도구인 아이패드, 다양한 미술관련 프로그램 및 자외선 적층 3D 프린터 등을 사용함으로써 유화, 아크릴 등 기존의 전통적인 회화의 제작 도구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윤하 작가는 디지털 미술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아트부산에서 본인 작품 최초로 작품 소유권 및 NFT 디지털 작품을 실물 작품과 결합시켰다. 

아트바젤 홍콩, 아트 센트럴, 키아프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단시간에 솔드아웃되는 것으로 유명한 채지민의 작품도 함께 한다. 그의 작품은 또렷한 색채와 정교한 소실점 작업으로 묘한 긴장감과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태호_Internal Rhythm 2020-4_ 118x91.5cm_ Acrylic on canvas _2020

포스트 단색화의 대표주자인 ‘내재율’의 김태호 작가,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순수하고 자유로운 오세열 작가, 재치 있는 문구와 뚱한 표정의 아이로 유명한 우국원 작가의 작품도 대기 중이다. 두꺼운 팬 층을 가져 작품이 걸리는 족족 팔리는 걸로 유명한 세 작가의 수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갤러리조은 최유진 큐레이터는 “최근 미술시장에 불고 있는 뜨거운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준비했다.”면서 “거장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부산 미술애호가 분들의 높은 예술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갤러리조은의 아트부산 부스는 벡스코 제1전시장 B-15에 위치하며, 작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조은 공식 이메일(admin@galleryjoeun.com)과 인스타그램(@galleryjoeun) DM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VIP 프리뷰는 5월 13일(목)이며, 일반 관람은 5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