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는 물고기 사냥에 성공했을까?

백운호수 생태데크길에서 만나는 새

2020-09-17     김은지 전문 기자

 산책길에 카메라를 들고 멈춰 있으면 지나가는 산책가들의 반응은 크게 두가지다. 그냥 지나치거나, 혹은 멈춰 서서 카메라가 향하는 곳을 함께 바라본다. ’아! 새가 있네’하는 분들도 있고, 너무 귀여운 새가 있었다면서 꼭 찍으라고 그 새가 어디있는지 알려주는 분도 있다. 그 분이 알려주신 귀여운 새는 저번 기사에 소개해드렸던 ‘황로’였다.

 가벼운 아침산책으로 시작한 백운호수 생태데크길에 이제 카메라를 챙겨간다. 한바퀴 돌때까지는 카메라를 꺼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물총새가 눈 앞에 앉아있었다. 멈춰서서 난간에 카메라를 기대고 영상촬영을 시작했다. 그렇게 숨죽이고 서서 물총새의 사냥장면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산책길에 만났던 청둥오리, 알락할미새, 개개비, 왜가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