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연구소 등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 "그동안 조선일보그룹과 방씨 일가에 대한 시민사회의 고발 사건은 6건에 달했지만 검찰은 제대로 된 수사도, 기소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2020-08-03     권용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세금도둑잡아라', '시민연대함깨' 등은 3일 오전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 전 대표가 2018년 자신이 대주주인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하이그라운드' 자금 19억원을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A법인에 빌려주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방 전 대표가 2017년까지 A법인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하이그라운드 대표이사로 재직한 적 있던 이모씨는 A법인 감사로 되어 있다"며 "이같은 의사결정은 방 전 대표에 의해 내려졌을 것"이라고 고발장에 썼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조선일보그룹과 방씨 일가에 대한 시민사회의 고발 사건은 6건에 달했지만 검찰은 제대로 된 수사도, 기소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