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서 코로나보다 치사율 높은 정체불명 폐렴 확산

카자흐스탄 보건당국, 바이러스 비교 연구 중…아직 바이러스 원인 못 밝혀내 카자흐스탄서 올해 상반기 1,772명 사망…6월에만 628명 사망

2020-07-10     안치호 기자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772명이 사망했다.

7월 1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 계정을 통해 자국민에게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대사관은 정체불명 폐렴의 치사율은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며 카자흐스탄에서 폐렴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1,772명이 사망하고 특히 6월에만 6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비교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며, "중국인들은 이런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감염위험을 낮추는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매일 약 300명씩 폐렴으로 입원하며 지난달 전국에서 1,700여 건의 폐렴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4,747명으로 264명이 사망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16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5월 11일 봉쇄령을 해제했으나 정체불명의 폐렴 확산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한·격리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