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TV조선·채널A 재승인 취소 요구

독립운동가 후손 1544명, 방통위에 TV조선·채널A 재승인 취소 요구 의견서 전달

2020-04-14     안치호 기자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4월 14일 전달했다.

생존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102세)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후손 1,661명이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TV조선과 채널A는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긍정적 평가 △‘김대중의 친일, 이승만의 반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반일감정 조장’이라고 비난 △‘일제강제징용 손해배상 대법원 판결이 문제가 있다’고 하며 일본 요구 수용 주장 △일본군 성노예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을 학계에서 인정받는 분이라고 보도했다고 했다.

임우철 지사는 의견서를 전달하면서 “TV조선과 채널A 두 종편의 모태인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민족의 암흑기에 조선총독부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였다. 이 종편들은 태생적 친일언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님께 우리의 요구가 꼭 이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한편, 부부 독립운동가 김근수 전월선 지사의 아들인 김원웅 광복회장은 “방통위는 언제까지 조건부 재승인이란 편법으로 봐주기 심사를 할 것인가”라며, “방송법 제6조 ‘방송은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심사의 핵심적 기준가치로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