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내달 11일까지 교구 내 미사 및 종교 모임 잠정 중단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재의수요일 예식 대신 단식·금육 당부”

2020-02-23     황인성 기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어남에 따라 천주교 각 교구가 미사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23일까지 교구 내 미사 중단 조치에 돌입한 교구는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 교구인 대구대교구와 인접한 안동교구, 이밖에 광주대교구와 수원교구 등 4곳이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23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24일부터 3월 11일까지 교구 내 본당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재의 수요일’ 예식을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을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지내도록 한다”고 당부했다.

재의 수요일은 그리스도 수난을 기억하는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첫날로 미사를 통해 참회의 뜻으로 사제가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올린다.

또한, 수원교구는 또 “혼인 및 장례미사는 본당 신부 재량으로 하되 예식을 최대한 간소화한다”며 “일반적인 병자 영성체는 하지 않고, 위급한 환자에 한해 병자성사를 베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