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수요집회;, 28년 만에 온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활동가 10인 구호 복창 생중계 예정 정의기억연대, “온라인 통해 의미 함께해주길”

2020-02-21     황인성 기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 연합뉴스).

 

집회를 주최한 정의기억연대는 오는 26일 낮 12시에 열릴 예정인 ‘1428차 수요시위’를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로 매주 수요일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1992년 1월에 첫 집회 이후 세계 최장 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수요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은 처음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전파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중 집회로 기획한 예전 수요집회와 달리, 단체 활동가 약 10명이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읽고 구호를 외치는 식으로 진행하고 이를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현장에 나오는 대신 온라인에서 의미를 함께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