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서워 자수한 베트남 마약 수배자

경찰 수배 피해 4년 전 중국 도피···“외국에서 죽을 수 있겠단 생각 들어” 자진 귀국

2020-02-19     황인성 기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마약 밀매 혐의를 받아 중국으로 도피했던 베트남 마약상이 중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자진 귀국해 자수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다.

(사진= 연합뉴스).

 

베트남 응에안신문 19일 보도에 따르면, 마약 판매 혐의로 수배 중이던 베트남인 뚜(27)는 이달 초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도피했던 뚜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4년 만에 자진 귀국해 자수한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마약 제조 또는 밀매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는데 이런 처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이 두려웠다고 뚜는 밝혔다.

뚜는 경찰에서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 있는 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감염으로 외국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귀국해 처벌받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