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진정한 느낌의시간

2020-01-21     권용 전문 기자
진정한 느낌의 시간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한트케의 중편소설 '진정한 느낌의 시간'과 무언극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이 함께 나온다.

'진정한 느낌의 시간'은 1975년 작품으로 파리 주재 오스트리아대사관의 언론 담당관이 여인을 살해 후 유기하는 꿈을 꾼 뒤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는 모든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진정한 느낌'을 얻으려 애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에서는 특별한 주인공이 없으며 다양한 인물 450여명이 등장해 각자 행동을 하며 광장을 오간다.

각자 인물이 서로 다른 에피소드를 그력가며 이러한 무심한 행동을 통해 독자와 관객은 실존적 고독과 불안을 깨닫는다.

1966년 첫 소설 '말벌들'로 등단한 한트케는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첫 희곡 '관객 모독'을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잘츠부르크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브레멘 문학상, 프란츠 카프카상, 실러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등 독일어권 저명 문학상을 대거 휩쓸었으며 8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