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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4월의 첫 날

김문영 글지
  • 입력 2019.04.02 02:27
  • 수정 2019.04.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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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진달래 벚꽃......곳곳에 꽃망울 터뜨려놓고
북풍한설 몰고 와 산등성이 새하얗게 덮는 심술은 무엇이냐
뒤늦게 시샘하는 저의는 무엇이냐
봄이 온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대못까지 박을 필요가 있었느냐
4월 첫 날 먼동 트기 전에 내린 눈이여
뜨거워지는 가슴 속에 흩날리는 분노의 휘날림이여
잔인한 달이면서 꿈과 희망을 품는 4월
간 밤의 혹독한 바람 잠재우며 태양은 솟아오르고
햇살퍼져 언 땅 녹이는 시간
얼어 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스르르 녹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시작하는 4월
1년 전의 그 감동과 환희로
경제도 불끈 살리고 
주눅든 사람들의 가슴에 군불을 지피는 4월이여
어서 오라
힘차게 달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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