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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차기 대선 지지율 여권 이낙연-유시민-박원순, 야권 황교안-오세훈

이원정
  • 입력 2019.01.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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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중앙일보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빅3'를 형성했고 범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양강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6~27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먼저 차기 대선 집권세력에 대해 물었더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원한다는 응답은 43.0%로 야당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38.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 호남(재창출 74.7%, 교체 10.1%), 서울(재창출 44.5%, 교체 36.5%), 인천·경기(재창출 40.5%, 교체 39.0%)에서 정권재창출 답변이 더 많았고 대구·경북(재창출 26.4%, 교체 47.9%), 부산·울산·경남(재창출 37.3%, 교체 45.5%), 충청(재창출 41.6%, 교체 42.8%)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정권재창출 지지층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총리(20.6%)와 유시민 이사장(17.8%), 박원순 시장(16.0%)이 ‘빅3’를 형성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유 이사장이 2위를 기록한 것이 주목된다. 유 이사장은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에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들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8.4%)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7.3%),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5.6%)이 5% 이상의 유의미한 지지율을 나타냈고 김경수 경남지사(3.2%), 이해찬 민주당 대표(2.5%),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2.5%)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이 총리(15.0%), 유 이사장(14.0%), 박 시장(10.7%)이 선두권을 기록했다. 이 총리의 지지율(전체 응답자 기준)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8.4%)과 50대(17.9%)에서 높았고, 20대에선 한 자릿수(7.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26.0%)의 지지세가 다른 지역보다 9~19%포인트 높았다.

유 이사장은 이 총리와 반대로 20대에서 18.8%로 가장 높았고 30대(18.7%)→40대(16.4%)→50대(11.2%)→60세 이상(8.2%) 순으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7.3%)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충청(17.5%)이 가장 높았다. 고향인 TK(대구·경북)에서도 두 자리(10.6%)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은 20대(16.0%)와 40대(13.1%)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표본이 적은 제주(35.9%)를 빼면 충청(13.9%)의 지지율이 서울(10.9%)보다 높았다. 고향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 8.3%로 가장 낮았다.

야당 정권교체 희망층 ‘황교안 21.8% 대 오세훈 17.7% 대 홍준표 12.3%’

차기 대선 때 실제로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정권교체 지지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황교안 전 총리가 21.8%로 선두였고 오세훈(17.7%) 전 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12.3%),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9.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1%), 김문수 전 경기지사(5.3%)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응답층을 기준으로 할 경우엔 유승민 의원이 16.9%로 선두가 되고, 오세훈 전 시장(10.9%), 황교안 전 총리(10.7%), 안철수 전 대표(9.1%), 홍준표 전 대표(7.7%) 등의 순서로 바퀴었다. 하지만 이 경우엔 유승민 의원 지지자의 3/4 가량이 정권재창출 지지층이어서 ‘착시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황 전 총리의 지지율(전체 응답자 기준)은 보수성향이 짙은 50대 이상 남성(50대 22.9%, 60세 이상 19.4%)과 TK(20.8%)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2030세대는 남녀를 불문하고 5%를 넘지 못했다. 오세훈 전 시장도 지역적으로 PK(14.2%)·TK(13.5%)ㆍ서울(12.9%), 연령별로는 5060(50대 14.8%, 60세 이상 16.3%) 등 보수층의 지지세가 강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대 남성(14.5%)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4050 남성들 사이에서도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승민 의원은 20대(22.4%)와 30대(25.3%)의 지지율이 높았는데, 특히 30대 여성의 지지율은 32.6%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세대·성별 변수에서 2030 남성(20대 20.6%, 30대 11.4%)를 제외하곤 모두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해 12월 26~27일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82명, 무선 718명)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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