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총 8,736건, 진료비용 27억여원으로 집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도 다빈도 질환건수 통계자료
질환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자료가 나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2018년도 ‘연령대별 다빈도 질환 건수 현황’과 ‘연령대별 질환 진료비용 현황’입니다.
먼저 서울시 25개 자치구 자료를 종별코드 ‘병원’으로 한정해 하나씩 열어봤는데요, 관악구에서 유독 ‘(후천성) 외반무지’ 항목이 높게 나왔습니다. 외반무지는 엄지발가락이 끝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을 말합니다.
관악구의 무지외반 질환 건수 현황을 보면, 남녀 총 8,736건으로 이중 40~60대 연령층이 무려 70%가 넘는 6,253건을 차지했습니다.
관악구의 무지외반 질환 진료비용은 약 27억6천만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중 40~60대의 비용이 20억원이 넘었습니다. 한편 20~30대도 질환 건수와 진료비용의 비중도 꽤 높았는데, 구두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연령대이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이밖에 ‘(후천성) 외반무지’ 항목이 올라온 자치구는 광진구와 마포구가 있는데, 관악구만큼 비중이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지외반증 질환이 중장년 연령대에 몰려 있다는 공통점은 같았습니다.
심평원이 분류하는 질환은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로 구분할 만큼 종류가 많습니다. 이런 빅데이터 속에서 무지외반증이 상위로 랭크된 관악구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