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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토론(討論)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1.12.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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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토론(討論)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구질구질한 변명을 핑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정책토론을 거부하고 있어 다른 군소 후보는 물론 국민적 비판마저 거세지고 있다.

오늘 한자교실에서는 토론(討論)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자는 말씀 언(), 마디 촌()으로 파자 된다.

                                                                    

자를 파자하면 머리로 [] 두 번 [] 생각하고 입 []으로 말을 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자는 손가락 마디가 아닌 손목까지의 길이를 뜻하며 손끝에서 맥박이 뛰는 곳까지의 길이를 뜻한다. 길이의 기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에서 법도규칙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자는 법도와 규칙이 있는 말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법도가 없는 상대를 혼내준다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치다’, ‘공격하다라는 뜻이 파생되어 쓰이고 있다.

                                                       

자는 말씀 언(), 생각할 륜()으로 파자 된다.

                                  

 

 

자는 삼합 집(), 책 책() 자로 파자 된다. ‘자는 죽간(竹簡)을 말아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삼합이란, 1.지식을 배우고

2, 그것을 몸에 체득하여

3 몸소 행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는 말을 [] 할 때는 생각하고 []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당당하게 정책 토론에 응해야 한다. 윤 후보가 정책 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은 유력 대선 후보가 맞는지 의아할 정도이다. 오히려 본인의 무지(無知)를 숨기려고 피해 다니는 모양새로 비친다.

하루라도 빨리 정책토론에 참여해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 나라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출마한 대선 후보의 유권자들에 대한 기본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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