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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과 외교적 보이콧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11.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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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 2월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놓고, 외교적 보이콧을 하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로 갈라지고 있다.(사진=Pixabay 갈무리)

요즘 국제스포츠 계에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은 (베이징 올림픽에)선수단은 보내되 개·폐막식에 정부와 정치권 인사 등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조치다.

오는 2022년 2월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놓고, 외교적 보이콧을 하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로 갈라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바이든과 시진핑 회담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 보이콧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를 한데이어 미국의 이웃나라인 캐나다가 동조를 하고 나섰다. 그리고 미국과 첩보동맹국들인 ‘파이브아이즈’,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에 참가한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도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정부와 갖가지 마찰을 빗고 있는 호주가 “우리도 내년 2월 치러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리처드 콜백 호주 체육부 장관을 통해 발표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발표, 선수단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교적 보이콧도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 했다. 그에 앞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미국과 미국을 동조하는 서방국가들과 중국과 러시아 쪽에 서는 동구권과 일부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 들 간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놓고 헤게모니 다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그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는 비롯해서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은 아직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도 (미국)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는 어떤 언행도 우리 중국은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스포츠 계에‘외교적 보이콧’이 커다란 잇슈가 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북한과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우리나라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2년 동안 국제대회 출전이 정지되어 있는 상황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4일(금요일)개막 되어서 2022년 2월20일(일요일)까지 17일 동안 베이징 일원(장차커우, 옌징)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등 15개 종목에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972년 일본이 삿포로, 1998년 일본의 나고야, 2018년 한국의 평창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벌어지는 동계올림픽이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이 이어 3대회 연속 동북아시아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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