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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허상

김정은 전문 기자
  • 입력 2021.11.26 00:54
  • 수정 2021.12.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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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인권

인권의 기본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인데 가해자 편을 들면서 인권을 갖다 붙이는 건 인권이 아니다. 인권중독, 인권영웅주의에 걸리면 안 된다. 인권폭력이 될 수 있다. 탁상공론 내로남불 추상적 인권만 옹호하고 구체적 실제적 사례적 인권은 외면하는 표리부동에는 진정성이 없다. 인권 수업을 듣는데 죄짓는 애들에 대해 뭐라했더니 그러면 안 된다, 잘못된 생각이다, 싸잡아서 그러지 말라해서 너무나 인권 강조하기에 감동받아 그런 학생을 좀 대화라도 해 주시라 했다. 
 
그렇게 인권 얘기를 하면서 학생이 감옥갈 상황이면 누구라도 도와줘야 하지 않나? 
자기 분야 아니라고. 대안학교니 청소년 치료니 성인 인권 다 강의하면서 본인은 그런 애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거면서 피해자에겐 이해하고 감싸야한다는 식은 비논리다. 게다가 청소년만 담당한다면서 왜 성인대상 강의를 하는건가? 전문분야가 아닌 사람이 강의를 한다는 게 말이 되나? 필자에게 알아서 하라고 한다. 필자는 인권을 전공하지도 않았는데 전문가도 못하는 걸 일반인이 하는가?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지성이 아니다.  인권은 왜 인권운동가, 인권활동가로 불리는가? 직접 나서야하는 거다. 그게 인권이기 때문에 행동이 인권이다. 경찰이 퇴근길에 위험 처한 시민에게 아, 성인이네요, 전 청소년 담당이라서..이러는가? 직업은 직업정신이 있어야 한다.

외면하기에 인권인권하시면서 그 한 마디 했더니 조교에게 캡쳐를 하라느니 무례하다고 사과하라고 강요하며 갑질을 한다. 이게 소위 인권 강사가 수강생에게 할 태도인가? 가족도 버리고 학교도 버리고 사회도 버리는 아이를 인권운동 하시는 사람도 쓰레기 버리듯 버린다.

피해 당한 아이가 가해자 집단 싫다고 하면 피해자를 욕해야 하나? 다 그런 건 아니니 그런 말 하면 안 돼라고 하는가? 자기 자식에겐 그런 사람은 한 명이니 밤 늦게까지 술마시고 돌아다니라고 하나? 피해자에게 기억하기 싫은 진술을 여러번 하게 하는 폭력과 뭐가 다른가? 가해자 인권 위주의 인권이 정당한가? 본인은 말 한마디도 못 참고 갑질하면서 피해자들에게는 범주화 시키지 말라고 할 수 있나? 범주화 시키지 않는 이성적인 일을 강조할 수 있는가? 모순이다.

앞뒤 말도 안 맞고 겉과 속이 다르고 자기만 안 당하면 최고가 인권이 아니다. 필자도 대학원 때 인권, 윤리학 다 배우고 앰네스티 활동도 했고 선플운동 수상도 했다. 사회적 기업 형태인 방송국에서 인권에 맞게 시사프로도 제작했다. 인권의 기본은 인격이다.  인권코스프레, 인권편향주의, 거짓인권놀음, 허상 인권주의, 가짜 인권주의, 사이비 인권주의자, 인권팔이를 하면 안 된다. 사람을 구하는 게 인권인데 아무도 구하지 못하는 인권놀이를 하면 안 된다.

중2병이란 말을 안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나이대 범죄가 심각한데 사태파악을 제대로 하고 예측과 방지를 해야한다. 지적장애인의 살인에서 우리가 지적 장애아가  갓난쟁이 던진 걸 놀라는 건 그 애가 지적장애가 있어서가 아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시각장애인이나 언어장애,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 죄 저질렀다고 특별히 목소리 높이는가? 아니다. 지적 장애, 조현, 음주, 약물, 묻지마 다 같은 거다. 예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일반 범죄는 우리가 조심하면 좀 예방이 되지만 저런 경우는 우리가 예측이 안 되 놀라는 거다. 그리고 여성범죄도 미니스커트, 레깅스 입은 여성을 따라가 일 저지른다고 자백한다. 사자 우리에 일부러 밥이 될 필요는 없다.

'나의 특별한 형제' 영화를 보면 스펙만 얻으려 자원봉사를 돈으로 사는 장면이 나온다. 인권엔 관심없고 스펙만 쌓으려, 이름값만 얻으려 하면 안 된다. 영화 '4등'도 수영하는 아동 학대하는 강사가 나온다. 일반화 시키지 말라고 하면서 그럼 그 강사의 인권은? 스포츠강사는 다 학대자라는 일반화 영화는 인권인가? 모든 가해자를 일반화 시키지 말라면서 왜 그런 대표적 영화를 소개하는가? 

​어느 정도 깊이 괴로워 하느냐 하는 것이 인간의 위치를 결정한다고 니체가 말한다. 좀 깊이 괴로워했음 한다.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서. 앰네스티는 원래 단체가 아니라 개인을 돕는다. 국제 회장이 한국 왔을 때 간담회 옆 자리서 직접 들었다. 본인이 앰네스티 회원이면서 개인을 돌보지 않는 건 뭔가? 스펙 프리패스가 아니다. 국가에서 무료로 받는 강의지만 무료라 해서 수강생들이 공짜 좋아하는 돈 없는 백수들이 아니다. 얼마나 수강생들을 무시하면 저렇게 갑질을 할 수 있는지 한심하다. 내 세금이다. 사장에게 저런 행동을 하는 직원이 있는가? 강사가 왕이라는 생각을 하는 강사는 강사도 아니고 인권강사도 아니다.

옳지 못한 주제에 입만 나불대는 인간은 큰 벌을 받아 마땅해요. 연극 메데이아에서 메데이아가 하는 말로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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