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51년 전 산화한 '전태일 열사' 추도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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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51년 전 산화한 '전태일 열사' 추도식 열려
  • 강승혁 전문 기자
    강승혁 전문 기자 wonil21@peacerailway.org
  • 승인 2021.11.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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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전태일이소선 장학재단 설립
-전태일 노동상 수상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51주기 전태일·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

추도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하고 있다.  좌로부터 노란 마스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권영길 전 국회의원, 여영국 정의당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추도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하고 있다. 좌로부터 노란 마스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권영길 전 국회의원, 여영국 정의당 대표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1113() 오전 11,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이소선 묘역에서 제51주기 전태일·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날 합동 추도식은 제29회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을 마지막 순서로 진행돼 마무리되었다.

추도식이 열린 마석 모란공원 전경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추도식이 열린 마석 모란공원 전경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합동 추도식은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민중의례추도사(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장남수 유가협 회장)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보고노래 공연(연영석 민중가수)추도사(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주위원장)전태일노동상 발표 및 시상식수상 소감유족인사헌화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식을 진행하는 사회자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추도식을 진행하는 사회자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날 행사에는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여영국 정의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 명진 스님, 부성현 매일노동뉴스 대표, 이덕우 변호사, 김동만 한국노총 전 위원장, 김창희 남양주 노동인권센터 소장 등 각계인사와 노동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열사를 추모했다.

제51주기 전태일·제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제51주기 전태일·제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제51주기 전태일·제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제51주기 전태일·제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에 참여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제51주기 전태일·제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제51주기 전태일·제10주기 이소선 어머니 합동 추도식에 참가한 명진 스님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추도사하는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추도사하는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일요일은 쉬게 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여러분 손 잡으세요. 부디 하나가 되세요. 노동자가 하나 되면 못 할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 목소리 그 외침 오늘도 우리에게 너무 생생하고 절실해서 그런가요. 50년이 지나고 다시 10년이 지났는데도 우리 사회는 아직도 그 모양 그대로여서 그런가요. 매년 매년 이 자리에서 반성하고 다짐하고 또 새 힘을 얻지만 이 언덕을 내려가면 힘들기만 합니다.”고 현실을 토로하고 특히 올해는 전태일과 어머니의 평생 소원이었던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친자식이나 다름없었던 케이에이치 친구들이 앞장서고 어머니와 동거동락하던 청우회가 뒤따르며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전태일과 어머니께서 삶 전체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르침의 작은 실천입니다. 잘 보듬어 안고 전태일이나 어머니처럼 가장 아름다운 장학재단이 되도록 키워 나가겠습니다.”라며 밝혔다.

 

또한 어머님과 또 우리 전태일이 함께 하면서 정말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세상 정말 우리가 살 만한 세상 함께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 데 다 같이 힘을 모아줬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당부하며 오늘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들 음향 지원 등 봉사해 주시고 계신 분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며 추도사를 마쳤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지금까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이 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법이 민주유공자 유예에 관한 법입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치하는 분들이 있으면 좀 도와주십시오. 전태일 51주기, 전태일 동지가 죽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이 생각도 못하는 일이 지금 왔습니다. 노동자나 민주주의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노동자들 너무 배가 고픕니다.”라며 도움을 청했다.

합동 추도식에서 추도사하는 장남수 유가협 회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합동 추도식에서 추도사하는 장남수 유가협 회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이어서 엉뚱한 비정규직이라는 걸 내세워가지고 노동자 탄압하고 있는데 어떤 정부가 나오든 비정규 없에주십시오. 전태일 동지 앞에 제가 늦게 와서 이런 말 하는 건 죄송합니다만, 내년에 올 때는 비정규직 싹쓸어 없엤습니다. 또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네이버법 만들었습니다.하는 보고를 올릴 수 있도록 우리 다 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당부하며 추도사를 끝냈다.

추도식 노래 공연에서 열창하는 연영석 민중가수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추도식 노래 공연에서 열창하는 연영석 민중가수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민주노총을 대표해 나온 한성규 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열사께 먼저 보고드립니다. 이 불평등한 세상 갈아엎기 위해 투쟁하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재 구속되어 있습니다. 오늘 참가하기로 한 열사특위 위원장과 직무대행은 투쟁을 방역하려는 광장을 뚫기 위한 현장 시위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며 운을 떼고 아까 연영석 동지가 부른 윤식이처럼 배를 만들다 죽어 나간 대우조선 비정규직 노동자 어제 열사께서 산화하신 전태일 다리에 방문하신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71명이 죽어 나간 현장의 노동자들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 찾아뵌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한성규 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민주노총 한성규 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그리고 민주노총은 이 불평등한 세상 다시 평등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열사의 길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어제 열사의 정신을 기렸고 오늘 광장을 열려고 합니다. 그 투쟁 열사의 뜻에 따라, 어머니의 뜻에 따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투쟁!”이라며 힘줘 마무리했다.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노동자의 길에 햇불을 밝히고 단결과 연대의 길이신 전태일 열사님, 이소선 어머님은 여전히 우리 노동자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태일 열사 이소선 어머니의 뜻대로 이 땅 노동자 서민의 삶은 나아졌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태일 열사님, 이소선 어머님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여사님께서 어머님께서 외치고 이루고자 하셨던 노동기본권이 보장받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정말 부끄럽습니다.”라고 자성하고 노동자 서민이 살기 위해서 더 이상의 양극과 불평등과 노동의 위기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노총은 한국 사회의 불공정 불공평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 이들의 고통을 함께 제기하고 단결과 연대를 높이기 위한 운동에 더욱더 강건하게 주장을 전개할 것입니다.” 며 각오를 다졌다.

 

전태일 노동상 수상단체를 발표하는 부성현 매일노동뉴스 대표 / 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수상단체를 발표하는 부성현 매일노동뉴스 대표 / 강승혁 전문 기자

29회 전태일노동상을 발표한 부성현 매일노동뉴스 대표는 전태일의 삶을 다룬 태일이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동 분야가 실종된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태일이가 흥행한다면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든 노동하는 사람이 가족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는 것은 노동의 목소리를 내는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태일이에니메이션을 소개하고 “2021년 전태일 노동상 단체 부문은 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입니다. 한국노총 소속 단체로는 처음으로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합니다. 금융노조는 노조를 거쳐간 수많은 선배들이 물려준 사회진보적 노동운동의 기쁨을 유지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연대 임금 전략을 단체 교섭으로 구현한 모범을 만들었습니다.”며 수상단체를 소개했다.

전태일 노동상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을 수상하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을 수상하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상금을 받는 김동수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상금을 받는 김동수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박홍배 위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전태일 노동상 수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노동 운동사의 영원한 빛인 전태일 열사, 그리고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께 머리 숙여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서 노동하고 계시고 투쟁하고 계신 노동 동지들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그리고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서 애쓰시는 많은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금융노조에게 상을 주셨습니다. 매우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더 힘든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모든 노동 동지들께 이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라며 밝혔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 하는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유족 대표로 인사말 하는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선생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마지막으로 유족 인사에 나선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 선생은 모두 함께 어머니를 50년 동안, 형을 전태일 형으로 50년 동안 잊지 않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특히 유가협어머니 아버지들, 이 나라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어머니 아버지들, 여러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참석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전태일 51주기 #이소선 어머니 10주기 #박홍배 #이수호 #허권 #권영길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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