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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고, 2021 브리더스컵 클레식 우승! 총상금 100억원, 몸값 수백억원대로 급등!

김종국 박사
  • 입력 2021.11.08 10:32
  • 수정 2021.1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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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클래식 스테익스 결승선 통과하는 닉스고 (사진=처칠다운스 경마장)

 

경매 몸값 1억으로 100억원을 벌었다면 이건 기적이다. 11월 6일(미국 현지시간) 델마경마장에서 닉스고가 우승을 하면서 37억원을 벌어 기존의 67억원을 합쳐 104억원을 벌어 들였다. 그런데 이건 재수가 아니라 정밀한 통계적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형질의 말을 고르고, 미국현지의 우수한 조교사, 우수한 기수, 우수한 관리사 들의 합작으로 이루어낸 쾌거이다.

 

■ K-Nicks 프로그램

Knicks Go(닉스고)는 한국마사회(KRA) 소유의 말이며,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이 세계적인 특허인 K-Nicks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수한 형질(혈통, 성적 등)을  가진 말을 경매 등을 통해 사서(싼 값으로) 미국등 현지에서 훈련시켜 출전시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확인해 경주 은퇴 후에 씨숫말이나 씨암말로 데뷔시키는 장기프로잭트에 따라 발굴한 말이다. 숫말인 닉스고는 87,000달러(1억여원)에 미국경매에서 사서 미국 현지에서 지금까지 67억원을 벌었었다. 숫말이니 씨숫말로 데뷔시는 수백억원 이상은 주고 사와야 할 가치가 있는 말이 됬다. K닉스 프로그램은 경주로에서 뛰기 전에도  잘 뛰는 우수한 혈통을 가졌다는 말을 어릴 때 값싸게 사서 훈련시켜 실제로 경주에 나가 우수성을 확인하는 특허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형질을 가진 암말과 숫말을 골라 교배를 하게 해서 우수한 말이 나오게 할 수 있다.

말은 접을 붙인 뒤(종부)에 360일간의 임신기간, 1년 여의 순치, 훈련을 통해 3세에 경주에 데뷔시켜 우수한 말, 아닌 말을 확인하게 되는데 케이닉스프로그램은 태어나기 전부터  우수 암수말을 조합시켜 교배시키거나, 태어난 말을  부모 암 수말의 형질을 보고 경주에 나서기 전에  어린 말일 때  미리 골라 훈련시켜 우수한 성적을 내게 하는  것이다. 닉스고는  이렇게  어릴 때 골라 훈련시켜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말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에 따라 찍어놓은 말을 사려고 해도, 사려고 확보한 예산이 부족한데,  다른 사람이 수십억원에 사가 버리는 경우는 허탕이고, 남들이 우수한 형질마인 줄  몰라보고 사가지 않아 남은 말을 싼값에 산 것이 닉스고(회사에서 살 예산이 정해준 범위내에서, 남이 안사니 싼 값으로 삼)이다. 물론 돈이 모자라  못산 말이 비싸게 팔린  말의 경주성적을  추적관리해   케이닉스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다. 이 기술개발을 위해 서울대 출신인 이진우 부장은 서울대학교와  역대 경주마 30여만 마리 이상의 혈통, 경주성적 등을 통계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세계적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Knicks Go의 성공을 통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학인했다. 경주마 생산농가들에게는 어떤 암말과 숫말을 종부시켜 우수말이 나올지를 활용해 접을 붙이도록 하고 있으며 실제 경주 성적을 내는지 추적 관리하고 있다. 정말 대단힌 프로그램이다.

 

■ Knicks G0, 브리더스컵 클레식 우승으로 세계 재패

한국 경주마 닉스고가 기적을 이뤄냈다. 올해 제38회 브리더스컵 클레식은 코로나19 팬데믹하 에서도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5번마 한국마사회의  닉스고가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6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간 7일 09:40분) 미국 켈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휴양도시 델마의 델마경마장에서 상금 600만달러(72억원)을 놓고 더트주로, 2000m 벌어진 클레식 경주는 총 8두(9두중 2번마 익스프레스 트레인 출전취소)가 출전해서 강력한 우승예상마 닉스고와 에센셜 퀄러티, 메디나스피릿이 경합을 했다. 경주는 초반 선행마인 닉스고를 누가 잡느냐가 관심사였는데 경주결과는 1위 닉스고, 2위는 메디나스피릿, 3위 에센셜퀄러티가 차지했다. 경주에서 닉스고와 에센셜퀄러티의 2마리를 출전시킨 브래드콕스와 영예의 전당 밥 버펫, 1만승의 아스무센 조교사등이 경합해서 브래드콕스 조교사가 이기는 결과를 보였다.

■ Knicks G0, 삼금 104억 획득, 종모마 몸값 수백억원대로 급등

닉스고는 지금까지 $5,553,135(67억원)을 벌어들인데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12만달러(37.4억원)을 추가로 획득해 총상금 8,673,135달러로 총 104억원을 벌어들여 몸값(2017.9 킨랜드 경매, 87,000$)의 1백배를 벌어들였다. 닉스고는 페가수스(G1) 우승(165만$), 사우디컵 4위(150만$), 휘트니스테이크스(60만$), 기타 G3(50만$) 등 굵직 굴직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1월 상금 300만$의 페가수스월드컵 경주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역대 1천 6백만$을 벌어들인 건러너(Gun Runner)에 이어 2번째 말이 될 수도 있다. 건러너(2013.3.8생)는 2017년 브리더스컵 우승, 4살 때 G1경주 4회 우승, 2017 American Horse of the Year 수상, 2018년 은퇴시까지 총15,988,500$을 벌어들이고 2022년 종부료 125,000$의 (위키피디아) 명마로 닉스고의 롤모델(G1 6회 우승)이다(이진우 부장). 종모마로 갈 경우 종부료는 3만불에서 5만불 정도로 책정되야 닉스고의 명성에 걸맞는 수준이라고 보인다. 현역 은퇴후 가지로 되어 있는 미국 켄터키주 테일러메이드 종마목장에서 7두의 종마모중 가장 종부료가 비싼 말은 낫디스타임으로 45,000$인데 경주성적으로만 보면 닉스고보다 크게 우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종루료는 자신 뿐만 아니라 부, 모마의 성적을 보고 결정해야 하므로 조만간 목장에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다.

■ 닉스고 성공적 일대기

닉스고는 2살때 좋은 성적을 내다 3살 때는 극도로 부진해서 은퇴까지 생각하다, 4살 때 조교사를  바꾸면서  5살인 지금 나이가 많은데도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내년 6살이 되면 현역 경주마로 활약하기 힘들어질 것이므로 은퇴 후 종마로 갈 예정이다.

2018년 가을 2살 때, 그는 1급 브리더스 퓨처리티 에서 우승했고 브리더스 컵 쥬버나일에서 2위를 했다. 하지만 3살 때 성적은 형편없어서  8전 0승으로 2위를 1번 한게 전부였다.  "포인트 등을 얻어 켄터키 더비를 나가려했으나 자신감은 정말로 흔들렸다," 라고 닉스 고를 첫 출전부터 2019년까지 총 14개의 레이스에서 훈련시킨 벤 콜브룩조교사는 말했다. 이때는 1700m 1800m 투턴(two turn) 경주에 강한 닉스고의 성질을 모르고 뉴욕주 벨몬트 경마장의 1400m 경주 등에 내보냈으나 성적이 안좋고 심지어 잔디주로에 내보내 10위릍 하기도 하는 등 패착이었다.

그래서 마주인 한국마사회(이진우 부장)는 2019년 11월,  3살 말 때 조교사를 바꾸기로 하고 휴양에 들어가 처칠다운즈를 떠나 4살 초에 브래드 콕스 조교사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콕스에게  넘어간 메릴랜드 출신의 닉스고는  강한 훈련을 받으면서 일반경주에 내보내 안전하게 뛰어 승수를 쌓으면서 첫 경주에 7마신정도로 이기면서 닉스고의 자신감을 키워나갔다. 그런데 운동 중 부상으로 수술을 하고 휴양을 하다가 수의사가 수술 후 부상부위가 아물면 더 잘 뛸 수도 있다는 조언에 따라 7개월 휴양에 들어갔다.  그런데 휴양 복귀시 그레이드컵 출전을 희망했지만 콕스조교사는 또 다시 킨랜드경마장 일반경주에 출전시켜  브리더스컵 출전  꿈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경주기록이 너무 좋아 도전한 킨랜드경마장의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했던 것이다. 이후 페가수스 월드컵(165만$획득)과 휘트니스테이크스 (60만$획득)에서 두 개의 유명한 Grade 1 경주에서 큰 승리를 포함하여 4, 5살때 9번의 출전해서 7번을 우승했다. 페가수스월드컵 우승으로 닉스고는 사우디컵에도 초청을 받아 출전하여 우승가능성까지 기대를 모았으나 원턴(one turn)경주에서 샬라탄의 견제를 받으면서 아쉽게 4위를 해서 1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021년 7월부터 5살 닉스고는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콘허스키, 휘트니, 루카스스테이 크스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서 G3이지만 상금40만불의 루카스 클레식 에서도 닉스고는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주를 끝으로 닉스고는  11월 6일의 브리더스컵 클레식에 출전한 것이다. 이처럼 앞서에 브래드콕스에 넘어간 닉스고는 11개월 동안 휴양에 들어가 단 한번 출전했고,  2020년 2월 오클론 파크 에서 우승하여 큰 상금을 벌며   100 베이어(Beyer) 스피드 지수를 얻었다. 2020년 7월 블랙우드에서 2회 출전 후 8월과 9월에 콕스 조교사는 처칠다운즈에서 9회를 더 출전했다. 닉스고는 다시 한번 비범한 스피드와 탁월함을 번뜩이며 2020년 킨랜드 경마장 가을경마 개막일 에 107 베이어 스피드 지수로 1 1/16 마일(1700m) 에서 트랙 기록(1분 40초 79)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기록은 콕스조교사가 108 베이어와 함께 닉스 고가 또 다른 트랙 기록 (1분 33.85)을 세운 경주인 브리더스 컵 더트 마일에서 그를 다시 뛰게 하는 데 충분했다.

닉스고는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 300만 달러를 108 베이어 지수로 석권하며 5년 만에 시즌을 시작했다. 2월에 열린 2000만 달러 사우디 컵에서 원턴(one turn) 경주에서 지금은 은퇴한 샬라탄에게 4위로 밀려났다. 두바이컵은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말들이 출전 후 예후가 좋지 않은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샬라탄도 이후 부상으로 은퇴했다. 닉스고는 또한 6월 5일 메트 마일에서 4위를 하였으며, 그 후 콕스는 그를 위해 더 이상 원턴경주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투턴(two turn) 경주에서 1 1/8마일(1800m)에서 이어지는 세 번의 경주에서 우승했는데, 그것은 프레리 메도우즈경마장에서의 콘허스커(지수113), 사라토가에서의 휘트니(111), 처칠에서의 루카스 클래식(104)이었다.

끌어당기는 고삐를 조련하고 비정상적으로 강한 말인 그는 몸풀기(breeze)보다는 선두로 곧장 나서 달릴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며, 다른 모든 말들이 그를 따라 잡도록 대담하게 달린다. 이번 브리더스컵 클레식은 닉스고는 달리는대로 내두는게 낫지만 누가 닉스고의 스피드를 누르려고 압박할지,  닉스고가 처음 뛰는 1 1/4마일(2000m) 에서 선행을 하며 경주를 잘 전개할지가 관건이었다. 결과는 출발 후 결승선 통과시까지 경주를 압도하며 wire to wire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건 기적이자 K-한류가 미국 경마계를 휩쓴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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