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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평화달리기, 북한 IOC 자격정지 결정 철회하라!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1.11.06 18:56
  • 수정 2021.11.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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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에 기여한 IOC 위원장으로 역사에 기록되시길
원래 서울역은 ‘국제역’이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달릴 수 있기를

<강명구 평화달리기, 북한 IOC 자격정지 결정 철회하라!>

강명구의 평화달리기-서울역 기자회견. 가운데 연두색 강명구 마라토너 / 사진 제공=희망래일
강명구의 평화달리기-서울역 기자회견. 가운데 연두색 강명구 마라토너 / 사진 제공=희망래일

 

 

남북합의 이행과 한반도 종전 선언을 촉구하는 강명구의 평화달리기116() 18일차를 맞아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남북철도 연결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운행 그리고 서울역의 국제역 지정을 염원하는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역 기자회견에서는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낭독하고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라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서울-평양-베이징] 열차 티켓을 대륙철도 상징조형물 잇다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자회견은 황광석 희망래일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어 서한문 낭독과 성명서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열차 티켓을 대륙철도 상징조형물 ‘잇다’에 매다는 퍼포먼스, 티켓이 조형물에 매달려 있다.(이 조형물은 2020년 12월 10일 희망래일이 주최하고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그리고 부천희망재단이 후원하여 임옥상  미술연구소에서 제작 설치했다. / 서울역=강승혁 전문 기자
열차 티켓을 대륙철도 상징조형물 ‘잇다’에 매다는 퍼포먼스, 티켓이 조형물에 매달려 있다.(이 조형물은 2020년 12월 10일 희망래일이 주최하고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그리고 부천희망재단이 후원하여 임옥상 미술연구소에서 제작 설치했다. / 서울역=강승혁 전문 기자

 

이들은 평화철도 최형숙 집행위원과 강승혁 사무국장이 낭독한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에서 IOC 이사회가 98일에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한 것은 정치적 이유나,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헌장을 반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바흐 위원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북한은 20201월 말 이후 현재까지 외부와의 인적교류를 전면 단절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공식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외국인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 코로나19 방역 때문입니다. 이를 미루어볼 때 북한이 정치적 이유에서가 아니라 코로나19로부터 자국 인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조치였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되었습니다.”고 주장했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낭독하는 평화철도 강승혁 사무국장과 최형숙 집행위원, 연두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강명구 마라토너다. / 사진제공=희망래일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낭독하는 평화철도 강승혁 사무국장과 최형숙 집행위원, 연두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강명구 마라토너다. / 사진촬영=정성희

 

이어서 북한 올림픽위원회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합니다. 바흐 위원장님께서 북한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IOC 이사회를 설득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한 IOC 위원장으로 역사에 기록되시기 바랍니다.”며 요청했다.

 

다음 순서로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래일 이정천 회원과 AOK한국 오미령 회원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원래 서울역은 국제역이었다. 손기정, 남승룡 선수는 서울역에서 국제열차를 타고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했다. 또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기차를 타고 대륙을 넘나들었다. 누구나 서울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 발권하여 여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분단과 함께 대한민국은 대륙과 분리된 섬나라가 되었고, 서울역도 대륙과 단절되었다. 멈춰선 녹슨 기관차는 분단의 상징이 되었고,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모두 대륙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어져 평양역’, ‘금강산역’, ‘원산역이정표만 쓸쓸히 서 있다. 시속 300km가 넘는 KTX 고속열차에게 대한민국 땅은 너무 좁지 않은가. 마땅히 북녘 땅과 유라시아대륙을 기적소리 울리며 달려야 제격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끝으로 민족의 염원을 모아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반드시 한라에서 백두까지달릴 수 있기를. 그래서 북녘땅 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성묘할 수 있기를.(다짐한다) 또한 촉구한다. 정부는 서울역을 국제역으로지정하라. 그것은 남북정상합의 실천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는 미국의 눈치를 볼 사안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당당하게 실천하라. 그리해야 남북관계에 평화의 기적소리가 다시 울려 퍼질 것이다.”며 강조했다.

 

서울역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강명구의 평화달리기일행은 빠른 걸음으로 광화문으로 이동하여 김명희 선생의 광화문 통일 인력거와 합류하여 약식 집회를 가졌다. 집회가 끝나고 강명구 마라토너와 참가자들은 광화문서대문연신내역구파발파주시청 35km를 달려 오늘 일정을 이어갔다.

독립문을 통과하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와 동행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11월 6일, 독립문을 통과하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와 동행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김명희 통일운동가의 평화인력거가 있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함께 남북합의 이행과 종전 선언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김명희 통일운동가의 평화인력거가 있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함께 남북합의 이행과 종전 선언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 사진 촬영=강승혁 전문 기자

 

한편 한라에서 백두까지 2021 강명구의 평화달리기19일차인 117() 임진각에서 마무리 된다. 마무리 본행사는 오전 8~정오(12), 파주시청-문산역 구간(24km)을 달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 행사 참가자들과 문산역에서 임진각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15:00 ~ 16:20 “한라에서 백두까지한반도 평화기원제를 끝으로 종료된다.

11월 7일 본행사 안내
11월 7일 본행사 안내

 

첨부: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 ‘서울역을 국제역으로성명서 전문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세계평화축전으로 만듭시다!

 

 

존경하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귀하

 

스포츠를 통한 세계인의 평화와 연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1894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올림픽은 정치적 격변과 종교적, 인종적 차별 속에서 세계 평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도쿄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2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도 평화와 연대라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국가 간 갈등을 풀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냉전을 해소하고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흐 위원장님도 기억하실 겁니다. 2018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함으로써 지구촌의 관심이 높아지고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달았던 한반도에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이루어지고, 한반도와 세계는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었습니다.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북한이 참가하여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을 거둬야 합니다.

 

IOC 이사회가 98일에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한 것은 정치적 이유나,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헌장을 반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바흐 위원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북한은 20201월 말 이후 현재까지 외부와의 인적교류를 전면 단절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공식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외국인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 코로나19 방역 때문입니다. 이를 미루어볼 때 북한이 정치적 이유에서가 아니라 코로나19로부터 자국 인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조치였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되었습니다.

 

바흐 위원장님!

북한 올림픽위원회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합니다. 바흐 위원장님께서 북한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IOC 이사회를 설득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한 IOC 위원장으로 역사에 기록되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감동적인 세계평화축전으로 만들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인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함께 손잡고 입장하고 또 단일팀을 이루어 경기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큰 감동이 어디 있겠습니까?

 

때마침 얼어붙었던 남북 사이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도 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지구촌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진척시킨다면,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바라는 8천만 한민족 동포의 이름으로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116

 

북한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와 세계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한민족 동포 일동

 

()희망래일, ()평화철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평화통일시민연대, 유라시아평화의길,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 휴전선넘자시민행동,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전대협동우회, 평화의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통일농수산, 전국농민회총연맹, AOK한국,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한국자전거단체연합회

 

 

 

 

한라에서 백두까지 2021 강명구의 평화달리기성명서 전문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라.”

 

원래 서울역은 국제역이었다. 손기정, 남승룡 선수는 서울역에서 국제열차를 타고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했다. 또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기차를 타고 대륙을 넘나들었다. 누구나 서울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 발권하여 여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북 분단과 함께 대한민국은 대륙과 분리된 섬나라가 되었고, 서울역도 대륙과 단절되었다. 멈춰선 녹슨 기관차는 분단의 상징이 되었고,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모두 대륙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어져 평양역’, ‘금강산역’, ‘원산역이정표만 쓸쓸히 서 있다. 시속 300km가 넘는 KTX 고속열차에게 대한민국 땅은 너무 좁지 않은가. 마땅히 북녘 땅과 유라시아대륙을 기적소리 울리며 달려야 제격이지 않겠는가.

 

남북 분단 때문에 남북철도가 단절되었지만, 남북통일 되기 전에라도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대륙열차가 운행될 수는 없는가? 철도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치적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2000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철도 연결과 운행은 가장 핵심적인 남북합의사항이었다. 2007517일에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기념운행을 했고, 1년간 개성공단으로 매일 열차가 운행되었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20186월 대한민국은 북한 포함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OSJD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했다. 이로써 30km가 넘는 대륙철도 라인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도 했다.

 

그런데 그 이후 3년이 다 되도록 남북철도 운행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런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서 우리 정부가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 경의선은 물리적으로 완전 연결되어 있다. 내일이라도 당장 운행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 2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운행도 남북이 정치적으로 합의만 하면 가능하다. 동해선은 금년 12월에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을 착공하여 2027년에 110km 철도가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하면 부산부터 두만강역까지 완전히 연결된다. 경원선은 남측구간 9.3km, 북측구간 17.2km 합계 26.5km만 복원하면 원산, 금강산으로 운행 가능하다.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국제정기노선 운행을 목표로 관련 준비를 해야 한다. 남북대화 교착국면이지만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차곡차곡 진척시켜 나가야 한다. ‘남북대화가 되지 않는데 국제역 지정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남북 간 합의는 순식간에 이루어질 수 있다. 그때 가서 허둥지둥할 게 아니라 미리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아야 한다.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게 됨으로써 남북정상합의 ‘1인 남북철도 연결과 운행에 대한 실천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효과도 있으니 남북대화

 

오늘 우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강명구의 평화달리기” 17일차 출발에 앞서 서울역 맞이방 대륙철도 상징조형물 잇다’” 앞에서 다짐한다. 민족의 염원을 모아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반드시 한라에서 백두까지달릴 수 있기를. 그래서 북녘땅 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성묘할 수 있기를.

또한 촉구한다. 정부는 서울역을 국제역으로지정하라. 그것은 남북정상합의 실천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는 미국의 눈치를 볼 사안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당당하게 실천하라. 그리해야 남북관계에 평화의 기적소리가 다시 울려 퍼질 것이다.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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