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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정은 전문 기자
  • 입력 2021.11.01 01:08
  • 수정 2021.11.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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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사진출처=EMK
사진출처=EMK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11월 7일까지 막바지를 향한다. 이태원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화,목 7시 / 수,금,토,공휴일 2시,7시 / 일 3시 공연이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란 점에서 의미도 크다. 

엑스칼리버는 단단한 칼집이라는 뜻으로 켈트 족 신화로 아서왕의 전설을 다루고 있다. 아서왕은 역사인지 신화인지 모호하다.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라는 검을 빼는 자가 왕이 된다. 초연 때 봤는데 랜슬럿 이지훈과 멀린 손준호 연기가 인상 깊다. 이지훈은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고 목소리 성량이 좋고 무대를 압도한다. 

출처=EMK
사진출처=EMK
공연일시 아더 랜슬럿 모르가나 멀린 기네비어 울프스탄 엑터
11/03(수) 14:00

카이

이지훈

장은아

손준호

이봄소리

이상준

홍경수

11/03(수) 19:00

김준수

이지훈

장은아

손준호

이봄소리

이상준

홍경수

11/06(토) 14:00

서은광

이지훈

장은아

손준호

최서연

이상준

이종문

11/07(일) 19:00

김준수

이지훈

장은아

민영기

최서연

이상준

이종문

사진출처=EMK
사진출처=EMK

손준호는 본분에 충실하고 사랑에 철벽남이다. 랜슬럿이 현실 남녀의 사랑에 빠져있다면 멀린은 신과의 사랑에만 집중한다. 공연 끝나고 나오는 분장을 지운 실물을 본 적 있는데 엄청난 미남이다. 

공연에선 까마귀가 나오지 않지만 켈트 족은 자신들 전생을 까마귀로 알고 있어 신성시한다. 금과 철과 술과 정복을 좋아한 민족이며 드루이드는 제사장이며 시인이다. 켈트 족은 육체에 영혼이 깃드는 게 아니라 영혼에 육체가 깃든다고 해서 잠시 머물렀던 육체가 죽으면 영혼은 다시 환생한다는 환생설을 믿었다. 붉은 지팡이 기사단이 있으며 역사인지 신화인지의 모호함을 마지막 연에 넣어 엑스칼리버에 대한 시를 직접 지어봤다. 전설을 알고 본다면 더 재밌을 것이다.

 

엑스칼리버

 

얼마나 강한가 켈트족 까마귀!

얼마나 명예로운가 금과 철과 술과 정복!

 

드루이드는 환생을 말하고

붉은 지팡이는 저주를 속삭이고

엑스칼리버는 전설을 자른다

 

왕이건 사기꾼이건 상관없어

최후에 남은 자가 승리자니

영광의 검은 그를 알아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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