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재명, 원팀 강조하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

서석훈
  • 입력 2021.10.14 11:18
  • 수정 2022.05.29 1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패배 승복 선언에 대해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패배 승복 선언에 대해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됐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 측은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중도사퇴 후보자 무효표 처리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예상했던 결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대선을 치루는 순간까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껴안고, 경기도 국정감사를 잘 치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원팀' 정신을 강조했고 이 전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우리 당의 자랑"이라며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한다.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한 후 사흘 만에 붉어진 '경선 불복' 논란을 당무위 결정으로 신속히 해결한 것에 안도하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 전 대표 지지자들 중 일부가 당무위 결정에 반대하여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이 후보 28.30% 대 이 전 대표 62.37%)로 '이재명 대세론'이 촉발된 만큼 전열을 가다듬고 대선 승리를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 지사 측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정성호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투표 결과의)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이 후보의 부족한 점이 뭐가 있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당장 오는 18·20일 예정된 경기도 대상 국감이 경선 불복 후폭풍에서 벗어난 이 지사에게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당 지도부의 지사직 조기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장동 의혹을 정면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