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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 다가도 모를 일"

김옥현
  • 입력 2021.10.13 11:28
  • 수정 2022.05.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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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 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밝혔다.(사진=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 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곽 의원에 대한 50억원 뇌물공여 혐의를 영장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12일 뇌물 공여 및 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김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 의원은 "어제 검찰이 화천대유 김만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성과급을 뇌물이라고 기재했다고 한다"며 "7천억 원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화천대유 임직원들은 모두 성과급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문 대표는 성과급으로 120억+α를, 양 모 전무는 성과급으로 100억+α를 받았다고 하고, 전직원에게는 5억 원의 성과급 외에 추가 성과급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자신은 "지금껏 제가 밝힌 것처럼 저는 로비를 받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며 "로비를 받고 무슨 일인가 했으면 자료도 남아 있을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 씌우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곽 의원이 대장동 사업지에서 발견된 문화재로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화재청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곽 의원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불청구에 결국 아들 곽모씨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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