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알
  • 후원하기
사과 한 알
  • 김홍관 시인
    김홍관 시인 khg5963@hanmail.net
  • 승인 2021.10.06 15: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과 한 알

 

사과나무는 커다란 새입니다.

한 해가 동안 열심히

온 하늘을 날아 수많은 사과 알을 낳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오늘

사과를 맛보았습니다.

해님 닮아 붉게 익은 사과를

물끄러미 봅니다.

내 앞에 오도록 얼마나 많은 수고가 담겼을까?

 

사과 한 알에 햇살과 바람과 비와

천둥과 번개와 이슬이 있습니다.

사과 한 알에 구름과 풀 뽑기와 가지치기와 여인의 손길(솎아내기, 봉지 씌우기, 사다리 타서 따기)

남정네의 땀 냄새와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사과나무가 낳은 사과 알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