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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 토론회] 한국사회의 미래는 평화번영통일에 있다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1.09.30 11:32
  • 수정 2021.09.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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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바람이 한국사회 덮치고, 대장동 바람이 모든 사회적 의제 덮어
진보, 분열이 아닌 하나의 목소리로 나와야
진보의 반대말은 진부...담대히 나가라
민주당 후보와 정책연대와 선거 후 연합정부의 모색
부덕한 권력도 노동자·민중 그리고 시민의 힘으로 물리칠 수 있다
대선에서 진보정당들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야
한국사회의 미래는 평화번영통일에 있다
가칭)진보선거연합추진위원회를 구성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당들 및 진보정치세력들은 대통합과 연대를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 토론회

"진보, 분열이 아닌 하나의 목소리 나와야 한다"며 인사말 하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 사진=마로니에 방송 캡쳐 화면
"진보, 분열이 아닌 하나의 목소리 나와야 한다"며 인사말 하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 사진=마로니에 방송 캡쳐 화면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 토론회 / 사진=마로니에 방송 갈무리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 토론회 / 사진=마로니에 방송 갈무리

 

진행을 맡은 정성희 소통과 혁신 연구소 소장 / 마로니에 방송 갈무리
진행을 맡은 정성희 소통과 혁신 연구소 소장 / 마로니에 방송 갈무리

지난 28() 오후 2시 안국역 부근의 6.15남측위 회의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진보시민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모여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열띤 토론으로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를 넘겨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성희(소통과혁신 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권영길 초대 대표(민주노동당), 조성우 상임대표(주권자전국회의)의 인사말, 김경민 사무총장(YMCA)과 김장민 상임연구원(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의 발제, 김지선(촛불전진 방송위원장), 신지예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양홍관 공동대표(직접민주주의 전국민회()), 이상진 전 부위원장(민주노총), 안진걸 소장(민생경제연구소) 등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선거 바람이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계된 고발사주 바람이 한국사회를 덮치더니 지금은 대장동 바람이 모든 사회적 의제를 덮고 있다고 현 정국을 설명하고 노동의 종말은 연구자의 논문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기후 위기가 새로운 정치, 진보 정치를 부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진보정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여기에 맞춰 진보 정치가 새롭게 되어야 한다. 진보 정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있으나 마나 하게 된 것은 분열을 그 원인으로 본다. 한때 우리나라의 대안이었던 민주노동당은 분열해서 산산조각 되어버렸다. 하나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그것이 이뤄지는 첫 출발이 되기를 갈망하면서 이 토론회에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보의 반대말은 진부... 담대히 나가라"고 강조하는 조성우 상임대표 / 사진=유튜브 방송 캡쳐 화면
"진보의 반대말은 진부... 담대히 나가라"고 강조하는 조성우 상임대표 / 사진=유튜브 방송 캡쳐 화면

 

이어서 조성우 상임대표는 진보의 상대적 개념은 보수다. 그러면 진보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진부다. 왜냐하면 바로바로 해야 할 때, 할 일을 하는 것이 진보이고 할 일을 안 하는 것이 진부다. 디지털시대 진보는 무얼 하고 있는가. 지금 제일 문제는 쫄아 있는 것이다. 진보 쫄아 있고 민주진영 쫄아 있고 운동한다는 사람들이 쫄게 만들어 놓고 있다. 우선 우리부터 대담하게 튀어 나가야 한다. 담대하게 튀어 나가야 한다. 이게 오늘 우리의 소명이다. 안 하면 진부다. 오늘 토론 기대한다며 진보 시민들을 향해 담대함을 주문했다.

 

 

 

김경민 YMCA 사무총장 / 사진=마로니에 방송 캡쳐 화면
김경민 YMCA 사무총장 / 사진=마로니에 방송 캡쳐 화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경민 사무총장(YMCA)2022년 대선은 기본적으로 민주당 대 국민의 힘 양 강 구도로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1010일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당 대선후보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 대선 상황을 설명하고 문재인 정부의 UN 종전선언 주장과 북측의 통신선 복구, 남북 정상회담 등도 중요한 대선 국면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불평등 기후위기 청년 지역(분권) 평화 의제가 대선 과정에서 주변 의제화되고 있음을 주목하고 전략적 의제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 분명하나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사회 경제적 고통에 대한 분담에 대한 의미있는 대안이 토론되거나 제시되고 있지 않다, 에너지 전환, 산업전환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그린뉴딜정책 또한 기후자본의 강화와 탈 탄소 사회전환으로 인한 노동자·농민 지역사회의 고통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이다며 지적했다.

 

또한 대중 세력들의 결집을 위해 민주노총, 한국노총, 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사회적 경제 연대회의, 농민의 길, 전국 대학생 학생회 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한 정의로운 전환 네트워크의 결성, 영호남 시민사회연합 등의 지역사회 대중조직의 결성, 종전선언 남북 정상회담,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선수단 결성 촉구 등의 한반도 평화 과정의 재 작동, 2022년 반값 등록금 실현운동 등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 10%의 지지를 확보한 진보 시민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정책연대와 선거 후 연합정부의 모색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1,000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결집할 수 있는 희망의 목소리를 조직하여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만들고 평등과 평화의 시민사회 탈 탄소 사회를 앞당기자!”며 마무리했다.

 

 

김장민 박사(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 사진=마로니에 방송 캡쳐 화면
김장민 박사(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 사진=마로니에 방송 캡쳐 화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장민 박사(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2020년 들어 지금 세계는 코로나 전염병 확산, 대형 산불, 이상 기온, 자연재해 등 보건위기와 기후위기에 따른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여기에다 빅 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공장, 플랫폼 산업의 등장 등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구조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 본능, 우리 민족의 저력은 어떠한 좌절 앞에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고, 정경유착에 맞서 싸웠으며 낡은 악습을 뿌리 뽑아왔습니다. 미국과 강대국의 이간책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와 평화공존 그리고 통일을 향해 힘들지만 한발 한발 전진해왔습니다. 무엇보다 2016년 촛불과 탄핵투쟁을 거치면서 어떤 부정한 권력, 어떤 부덕한 권력도 노동자·민중 그리고 시민의 힘으로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며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민중과 진보적 시민/녹색들이 자신들의 정치세력화를 성사시키려면 쪼개져 흩어져 있는 진보정당들을 모아내야 합니다. 문제는 현재의 진보정당들이 깨알 같은 기득권에 안주하고 실낱같은 독자 성장론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진보정당들은 자기 스스로 힘으로 뭉쳐질 수 없습니다. 대선은 각자!, 지방선거는 후보단일화!, 총선 비례대표는 나눠먹기! 이것이 지금의 진보정당들이 상상하는 최대치입니다. 그래서 노동자·민중과 진보적 시민/녹색들이 진보정치의 단결, 최소한 연합에 나서야 합니다. 대선에서 진보정당들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지선 촛불전진 방송위원장은 2016년 촛불혁명 이후 국민들의 주권 의식은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국민들이 왜 진보정치로 모이지 않는가?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적폐청산, 평화번영통일 내용으로 단결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고 한국사회의 미래는 평화번영통일에 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통일대통령을 모토로 들고나온 것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진보정당에서 나와야 할 구호가 민주당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것만 봐도 우리 국민들의 평화번영통일에 대한 압도적 민심이 느껴집니다며 강조했다.

 

끝으로 촛불혁명과 그 이후 보인 위대한 우리 국민들의 주권 의식은 매번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박근혜 퇴진 구호를 들었던 것도 국민들이었고 실현해낸 것도 국민들이었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듣지 않는 정치인들은 가차 없이 심판해냈습니다. 개혁을 굳건히 밀고 가라고 180석의 거대의석을 압도적으로 만들어낸 것도 국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진보진영이 국민들의 기대만큼 활동하고 있는지 돌아봐 집니다. 이번 대선, 지방선거를 통해 진보정치가 국민들의 사랑과 믿음, 기대를 받기를 희망합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온 신지예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국민의힘의 여성 및 소수자에 대한 혐오적 행보와 민주당의 오만, 도덕적 타락은 위성정당에서부터 야기된 양당의 정치적 파탄 수순이다. 위성정당 사태는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하면서까지 뱃지 얻기에 급급했던 집단들의 정치적 야합이었다. 그 집단의 대척에 있는 이들이 누구인가? 민주주의 감수성을 체내한 이들, 변화한 사회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만들 이들, 2등 시민으로 치부되어 왔던 여성과 성소수자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할 이들, 우리 강산 푸르게에서 벗어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대전환을 실제로 이뤄낼 이들, 갈수록 늘어나는 비정규직과 계약직 그보다 더한 부스러기 일자리를 갖는 노동자 시민들을 위한 대안을 만들 이들, 위성정당 사태/조국 사태를 두고 시민 앞에서 겸허한 이들의 정치세력화만이 대한민국 미래 비전의 대안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세 번째 토론자인 양홍관 공동대표(직접민주주의 전국민회())“20대 대선에서 진보가 민주당에 뺏기고 있는 진보적 국민 10%의 지지를 더 받으려면 진보다운 이념과 노선의 통합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먼저이겠으나 이는 시간과 지혜가 많이 걸리므로 먼저 진보의 단결된 조직적 세력을 형성함으로써 진보적 국민의 정치적 신뢰를 획득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낮은 단계의 진보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진보가 집권 전망이 있는 세력으로 진보적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획득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를 진보라고 규정하는 제정당사회단체 등을 총망라하는 가칭)진보선거연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대100만 명 최소 50만 명의 ‘20대 대통령 진보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여 진보세력의 선거 축제를 여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상진 전 부위원장(민주노총)의석수 약간 확보와 원내교섭단체 구성보다 우리가 우선 추구해야 할 바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 선출, 노동자 민중 대통령 후보 경선 선출, 선거공동대응기구 구성과정을 내실화하여 중단 없는 교육, 정책 비전 제시와 실천 투쟁의 병행으로 조직화, 정치세력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의석수는 그 결과에 따라 오는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원내교섭단체 해봐야 성과 못지않게 너무나 큰 한계 또한 명백합니다. 가끔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 정도이겠지요. 우리는 근본적 사회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노동자·민중이 살맛나는 정치사회경제체제의 변화는 3년 안에 오기 힘듭니다. 청년 활동가들을 양성하여 경험을 쌓고 은퇴하는 활동가들을 재조직화하여 풀뿌리 조직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의식과 경험 있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각종 지역네트워크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작업장 현장에서부터, 삶의 터전인 지역에서부터, 중앙정치의 영역으로까지 탄탄한 조직적/실천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안진걸 소장은 줌 참가를 통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당들 및 진보정치세력들은 대통합과 연대를, 민주당은 범진보개혁세력의 강화를 통한 선명하고 구체적인 진보개혁 대선 대응을 하기롤 바라고, 이 두 흐름이 선의의 경쟁과 한발짝이라도 더 진보와 개혁을 위한 전술적 공조라는 이중적 관계로 잘 소화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출산에서 노인세대까지 생애 전 과정을 관통하는 민생-생활-복지대책과 정책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제시하고 끈질기게 캠페인하는 것과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에 대한 대안과 고민의 결과물을 내놓는 것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줌회의로 함께 진행되었으며 유튜브 마로니에 방송으로 생중계되었다.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 토론회'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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