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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의 '내로남불', 계속되는 '아빠 찬스'

김민숙
  • 입력 2021.09.28 11:40
  • 수정 2022.05.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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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곽상도 의원이 아들 관련 사건으로 인해 '저격수' 이미지의 손상, 정지척 타격을 입었다.

국민의힘 장제원, 곽상도 의원이 아들 관련 사건으로 인해 '저격수' 이미지의 손상, 정지척 타격을 입었다.

곽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이 밝혀진 후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여야를 떠나 의원직 사퇴·제명 압박에 내몰리고 있다.

장 의원 역시 아들인 래퍼 용준(21·예명 노엘)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28일 "아버지의 죄를 깊이 반성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동안 두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여권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하고 공격했던 만큼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오며 여론이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들끓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관련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만큼, 아들의 퇴직금을 인지 못했다는 해명 자체가 무색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거듭된 논란에 '아빠 찬스'에 대한 분위기도 가열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아들 리스크'가 아닌 두 의원의 알력이 작용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곽 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또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머니투데이 법조 기자 출신으로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도 얽혀 있다.

과거 곽 의원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고액 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장 의원의 아들 용준 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지만 역시 불구속 수사를 받았다. 이에 현역 의원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아버지 장 의원의 위치가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두 의원의 논란은 사안의 성격이 달라 분리해서 봐야 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곽 의원의 경우 단순한 아들 문제가 아니라 곽상도 문제다. 아버지가 개입한 게 분명히 드러났으니 사실상 아빠 찬스"라며 "장 의원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에서 문제가 비롯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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