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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선 하차, "단결과 승리 위해 이재명 후보 과반 이상 득표로 후보 확정지어야"

권용
  • 입력 2021.09.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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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략은 첫째는 단결, 둘째는 원팀입니다. 힘을 합쳐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김두관 의원이 지난 26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사진=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김두관 의원이 지난 26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의사와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며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난 직후 "오늘부로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라며 "저의 완주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전북지역 경선 투표에서 총 208표(0.51%)를 얻었다. 5명 후보 중 누적 득표율 0.68%를 확보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동시에 이 지사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자치분권 꿈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 비록 패자의 공약이지만 잘 이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원·국민 여러분, 이재명 후보에게 과반 이상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부·울·경 선거인단 수는 6만2000여명으로 광주·전남이나 전북 선거인단보다는 적지만 제주(1만3000여명), 인천(2만2000여명) 등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서는 많은 편에 속한다. 김 의원의 사퇴가 오는 2일 진행되는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험지로 여겨지는 영남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쌓아온 김 의원은 고향인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군수와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이 지사가 부·울·경에서도 김 의원의 지지선언을 더해 과반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각종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의 지지율이 영남 권역에서조차 5%를 넘기지 못해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는 김 후보 사퇴 선언을 접한 뒤 "자질과 경륜, 의지와 철학이 뛰어나신 분인데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김두관 후보께서 꿈꾸는 지방분권과 자치 강화의 철학과 가치를 4기 민주정부에서 확고하게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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