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세종·충북 경선 압승 후 "오늘도 수많은 동지께 또 큰 빚을 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지사는 경선을 마친 뒤 SNS를 통해 '오늘 또 큰 빚을 졌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와 같이 전했다.
이 지사는 스스로 빚이 많은 사람이라 칭한 뒤 "정치란 동지들의 수많은 헌신에 빚지며 길을 내는 일 같다."며, "그 어떤 길도 그냥 쉽게 만들어지는 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동지들의 헌신이 또 얼마나 크고 많았을지 가름하기조차 어렵다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서 간절한 소망을 이뤄내야 비로소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동지들의 헌신으로 내어온 길, 국민의 사랑으로 만들어가는 길, '함께 사는 세상'의 나라에 도달할 때까지 이재명의 쓸모를 끊임없이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들의 사랑, 동지들의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어떤 시련이 온다 해도 참고 견디며 묵묵히 가야 할 길을 가겠다"라며 "더 단단해지겠다. 더 강해지겠다. 승리와 성과로 갚겠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이 지사는 경선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이라며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까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반당원·국민이 참여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와 관련해 "모수가 커질수록 집단지성이 더 많이 발휘된다"면서 "제가 가진 입장과 미래 계획을 설명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