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송률, '한국행' 아프간인 수송 '미라클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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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송률, '한국행' 아프간인 수송 '미라클 작전'
  • 권용
    권용 tracymac1@naver.com
  • 승인 2021.08.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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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인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사진=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갈무리)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수송률은 다른 나라와 달리 사실상 100%였다. 기존 방식으로 자력으로 공항까지 도착하라는 것이 아닌 버스를 대절해 공항까지 이들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25일 외교부 고위급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오는 현지인은 76가구, 391명이라고 맑혔다. 이 중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생아는 3명, 5세 이하 영유아가 100여명이나 됐다.

한국 정부는 당초 427명을 이송하려 했으나 그 중 36명은 국내 잔류 또는 3국행을 선택했다. 사실상 자발적 의사로 한국행을 포기한 이들을 제외하면 100% 구출에 성공한 셈이다.

이들은 우리와 함께 일한 아프간 현지인 직원들과 가족들로 대사관, 코이카 한국 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근무했다. 21가구, 81명은 대사관, 35가구, 199명은 코이나 한국병원에서 근무한 사람들이다. 이외 직업훈련원에서 근무한 이들이 14가구, 74명, 지방재건팀(PRT)에서 근무한 이들이 5가구, 33명, 코이카에서 근무한 이들이 1가구 4명으로 분류됐다.

애당초 우리 정부는 427명을 모두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는 다른 나라의 현지인 구출 결과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나라들 역시 현지인 구출작전을 진행했지만 공항까지 오는 것을 '자력'에 맡겨 놓았기에 사실상 공항까지 도착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탈레반이 카불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피란민이 몰려 공항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 지난 17일 실제 독일 정부는 수천 명을 공수할 계획으로 항공기를 보냈지만 혼란 상태에서 겨우 7명만 탑승한 채 카불을 빠져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아프간까지 거리가 왕복 2만km에 달한다"며 "우리 군이 이처럼 먼 적지에 군 수송기를 보내 이같이 많은 이들을 구출하는 작업을 한 적이 없었는데 작전 성공에 대한 바람을 담아 미라클 작전이라고 명했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을 태운 비행기는 26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일련의 사유로 한국행을 하지 않고 아프간에 머무신 분들도 추후 요청하면 한국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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