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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 개인展 – in paradise,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 입력 2021.08.24 08:36
  • 수정 2021.08.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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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2021.8.25.(수) ~ 8.31(화)
* 전시장소: 갤러리 이즈(1F) (종로구 인사동길 52-1)
* 전시 및 장소 문의:02. 736 6669

리정 개인展 – in paradise8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인 어려운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 오픈식은 별도로 하지 않는다. 전시회 방문하실 분은 미리 연락을 하고 관람하면 된다.

리정 개인展 – in paradise 전시포스터
리정 개인展 – in paradise 전시포스터

 

<전시 소개>

전시기간: 2021.8.25.() ~ 8.31()

전시장소: 갤러리 이즈(1F) (종로구 인사동길 52-1)

전시 및 장소 문의:02. 736 6669

2021,162x130.3, oil paint on canvas

 

<; 남아있는 날들, 리정>

어려서는 바닷가에서 살았고, 이후로는 숲에서 사는 동안 자연은 사유의 시간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깨닫게 하는 힘을 주었다. 또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에는 슬기롭게 이겨내는 정신적 내공을 발휘하게 했으며, 예술가로 살아가는 나의 삶에 원천적인 영감을 주었다.

작품 <in paradise>시리즈는 이러한 자연 속에서 영원한 시간을 얻고자 하는 절실한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2021 130.3X97, oil paint on canvas

 

초기에는 작품의 주제어인 꽃을 통해 화려한 열정을 표현했으나 열망의 주체자는 언제나 감추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모든 생명체들과 교감하는 아이콘인 21세기형 여신과 함께 동물들을 상징주의 방식으로 등장시켰다.

작품 속 배경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비롯한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내용 면에서 맹수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기원전 36000년 전에 형성된 프랑스 쇼베 동굴 벽화에서 영감을 받으면서 비롯되었다.

쇼베 동굴은 라스코 벽화나 알타미라 동굴 벽화보다 훨씬 정교한 묘사로 학계를 놀라게 했는데 코뿔소. . 사자. 표범 등 73점의 동물들이 현대미술의 경지를 넘나드는 테크닉으로 놀라게 했다. 벽화는 기원전에 이미 피카소를 뛰어넘는 컨템포러리한 방식으로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 토속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피카소도 이 벽화를 보았다면 흥분과 열광으로 자신의 작품에 즉시 반영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벽화 속 맹수들은 두려움이나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당시에 인간이 숭배하는 숭엄한 샤먼적 존재로 표현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맹수 중에 특히 치타를 선택한 것은 쇼베 동굴 벽화 속 거대한 몸집의 사자나 표범, 호랑이보다 빼어나게 날렵한 구조와 장식적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 중에 모성애가 강한 치타는 자연 속 평화와 균형을 위해 스스로 수비를 하는 착한 수호자의 역할을 맡도록 했다.

2021,130.3X97  oil paint on canvas

 

작품 속에 많이 대두되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서식한다는 얼룩말은 말이나 당나귀처럼 사육된 적이 없는 동물로 맹수가 침범하면 무리 지어 쫓아내기도 하는 강한 성격으로 장식적인 얼룩무늬가 매력적이다.

작품에 표면화된 각각의 다른 습성을 지닌 동물들은 종은 다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면서 평화를 공유하고 유지하는 존재로 형상화했다.

작품의 의도는 물질문명의 혼돈과 소음 속에서 변질해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심적인 치유와 함께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연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에 이르러 첨예하게 대립 된 인류에 평화 공존의 확대 된 열망으로 역동적인 치타를 비롯한 유순한 눈동자를 지닌 여러 동물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작품을 표현했다.

 

<작가의 글>

그대 남아있는 날들은 어디서 보내는가

은둔의 숲에서 가만히 돌아보면

때로 삶이란 폭풍이 휩쓸고 간

들판에 남아있는 나무같은 것.

잠시 멈추고 먼 하늘을 바라보면

절정의 순간 숨막히는 불꽃놀이 같은 것.

그러다 노을로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

날이 거듭될수록 나는 지루하지 않는

하루를 살고 싶었다.

매일 다른 날로 여행하는 생애를 원했다.

많은 세월을 거쳐 단 하루라도 잊히지 않는

목소리가 절실했고

영혼을 읽는 맑은 눈동자가 그리웠으며

때로, 햇빛을 가리지 않는 먼 평원의 바람이 부러웠다.

깨어있는 시간보다 꿈속을 즐겨 헤맸고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을 보면서

끊임없이 떠나는 유목민으로 방황했으며

신의 목소리 같은 숲의 침묵 속에서,

또한 어디서든 사유의 욕심을 놓치지 않았다

수많은 길이 놓여 있었으나

그 중 유독 좁고 깊은 숲길을 좋아했다

수차례 먼 곳을 떠났으나 이내 다시 돌아왔고

또다시 구름의 흐름에 바람처럼 서성거렸다

 

<작가 소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 기획을 전공했다일찍이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자연체험 예술체험학교 숲을보는아이들을 설립하였고, 국내 최초 어린이 미술관을 개관했다.

갤러리와 아트스페이스를 운영했으며서울시 장식 디자인 심의위원과 선화예술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 방송신문협회 객원 기자와 서울 패션 공예 협동조합과 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중앙연수원 교수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트앤디자인을 운영 중이다. 

()로 등단했으며, 칼럼니스트와 미술작가로 활동 중이다. 2016 ~ 2018 네이버 블러그 미술, 디자인 부문의 메인 창에 다수의 글들이 선정되었다네이버에서 미술, 디자인 부문 파워 블러거에도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중세부터 현대미술까지 다룬 서양 미술사 이야기책으로 총2권으로 집약되어있는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솔아북스)1,2권이 있다.

 

- 수상 경력-

충청남도 미술대전 종합대상, 나혜석 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단원미술대전 특선, 경기미술대전 우수상, 경기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전 우수상, 경기 평화통일미술대전 장려상, 충청남도 미술대전 특선, 소사벌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형상미술대전 입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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