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재명,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 인식이 우려스러워..국가는 누구를 보호하고 책임져야 하나"

권용
  • 입력 2021.08.11 11: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이 왜 이리 많을까요?"라는 글을 올리며 윤석열 후보를 언급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이 왜 이리 많을까요?"라는 글을 올리며 윤석열 후보를 언급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그의 캠프 경제정책본부장이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밑 빠진 독에 한없이 물 붓는 것도 문제지만, 돈을 안 갚을 수도 있게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정말 나쁜 정책이다. ··· 기본이 안된 말장난으로 호도하지 말라" 이야기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비인간적인, 비상식적인 사고에 개탄을 넘어 참담한 마음마저 든다."고 개탄했다.

이 지사는 "'부정식품을 선택할 자유' 참으로 어이없고 황당한 얘기"라며 '연평균 이자율 401%, 1,000%'가 다른 우주 이야기가 아닌 한국대부금융협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불법사채 이자율로 "여기 어디에서 ‘자유’를 볼 수 있는지요? 제게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이는 이 처절함이 윤후보 눈에는 ‘선택의 자유’로 보이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주워 온 썩은 과일을 먹은 이야기, 검정고시 학원비 7천원이 없어 저임금 소년공으로 일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절망 속에서 온전한 과일을 실컷 먹는 것, 돈 걱정없이 교복입고 학교다니는 것은 그저 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이 세계공인 선진국이 되었고 G8을 넘어 G5로 가자 외치고 있는데 "이만한 국가에서 이만한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습니까? 국민께 부정식품을 사먹지 않아도 될 자유, 살인적 고금리 불법사채업자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자유를 드리는 것이 현대 복지국가의 책임 아닐까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지사는 "저는 ‘말 장난’으로 기본대출을 말하지 않았다. 국가가 생의 벼랑 끝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 생각했다."면서 "IMF국난 때, 국제금융위기 때,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정책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저리에 지원받고 갚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이 아니다. '도덕적 해이'를 걱정한다면 그 화살이 향할 곳은 대기업·기득권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라며 "월 30만원이 없어 목숨을 끊어야했던 송파 세모녀 가족,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갚지 않고도 지금도 당당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대기업들... 국가는 누구를 보호하고 책임져야 합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공정의 허울을 쓴 시장만능주의, 정글자본주의 민낯이 부끄럽다. 아무 거리낌 없이 이를 주장하는 그 당당함이 개탄스럽다."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잘못을 외면하는 뻔뻔함에 맞서 꼭 이기겠습니다."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