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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기 칼럼 - 미래의 창〕세계 정상 김연경의 '아름다운 눈물, 아름다운 리더십'

홍재기 전문 기자
  • 입력 2021.08.09 00:44
  • 수정 2021.08.0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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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여자배구 ONE TEAM ONE SPIRIT

김연경이 8일 은퇴하겠다고 입을 떼며 눈물을 쏟았다.

"오늘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다"라며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도쿄를 지배하는 김연경의 기적 같은 경기를 지켜보며 온 국민은 코로라를 내 던지고 코리아를 응원했다. 유감없이 환호하고 감격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주장 김연경 (사진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주장 김연경 (사진 연합뉴스)

TV앞에 지켜보는 5100만 국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으며, 시소를 겨눈 일본 전, 터키 전은 온몸에 소름이 솟을 정도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배구가 이렇게 재밌었던 적은 없었다. 김연경은 세계 정상의 실력을 마구 휘두르며 강호들을 연이어 무너뜨리며 2년째 코로나로 야외 활동을 못하여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로를 줬다.

주장 김연경은 매 경기마다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 냈고 월드클래스의 진면모를 보여 줬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쏟았고 후회는 없다”라고 했다. 사실 도쿄 올림픽 개막 당시만 해도 4강은 언감생심이었다. 약체로 평가를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김연경의 리더십으로 똘똘뭉친 ‘ONE TEAM ONE SPIRIT’으로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은퇴선언 후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갓연경!!! 그녀는 여왕이고 전설이다', ‘여자배구계의 유관순...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최고로 긴장하고 응원하면서 봤다’, ‘김연경 선수와 동시대를 살아가며 경기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찐감동...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 나도 힘내서 저렇게 살아가고 싶다’...

세르비아 블로킹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는 김연경(10번 선수).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르비아 블로킹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는 김연경(10번 선수).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이 얼마나 대단하고 강한 선수인지 알게 됐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하였다.

위기를 극복하고 매 경기 보여준 그녀는 ‘생기 발랄한 목소리, 상대를 앞도하는 눈빛, 꼭 이기고야 말겠다는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또한 주장으로서 ‘실력, 승부욕, 솔선수범’ 3가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므로서 대한민국 리더들에게 김연경 클래스의 교훈으로 남게 됐다.

홍재기 / (사)시니어벤처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champ83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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