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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량식품이 아닌, 싱싱한 과일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세상 만들어야"

심호근 기자
  • 입력 2021.08.02 15:40
  • 수정 2022.05.2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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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불량식품' 발언과 관련하여 "윤석열 후보님, 독약은 약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강하게 질책했다.(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불량식품' 발언과 관련하여 "윤석열 후보님, 독약은 약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달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하며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발언한 윤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이 지사는 어안이 벙벙하다는 말과 함께 "G-8의 국력을 인정받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기본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며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지향하는 방향이며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하며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더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가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후보님이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은, 없는 사람들에게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는 것입니까?"라며 "건강, 위생, 안전, 생명이라는 국민의 기본권이 빈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윤 후보님이 강조하는 공정입니까?"라고 재차 윤 전 검찰총장에게 물었다.

또한 윤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하며 "없는 사람들은 '주 120시간 노동'하면서 '부정식품이나 그 아래 것을 먹는' 그런 나라를 만들려는 것입니까?"라고 재차 질문을 던졌다.

이 지사는 자신의 성남시절과 경기지사로 친환경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추진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불량식품을 단속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청년배당'을 받고 3년 만에 처음 과일을 사 먹었다는 청년을 언급하며, 정치한다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청년들이 돈이 없어 불량 사과를 먹을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닌, 아무 때나 싱싱한 과일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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