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황선우, 100m가 기다려지는 이유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7.27 15: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선우 선수가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 1분45초26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사진=네이버 TOKYO 2020 이미지 갈무리)

황선우 선수가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 1분45초26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황선우는 150m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50m 스퍼트에서 밀려 8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황선우의 스타팅 반응시간은 0.58로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스타팅 기록을 예선에서 0.62, 준결승전에서 0.60으로 단축하더니 결승전에서는 0.58로다시 0.02초를 줄였다,

스타트가 빠르다는 것은 자신의 부종목인 자유형 100m 레이스에는 더욱 중요해 진다. 황선우는 200m 결승전에서 50m(23초95), 100m(49초78), 150m(1분16초56)까지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50m에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추월을 당해 결국 예선 때 세운 기록(1분44초62)보다 0.64나 뒤진 1분45초26의 기록으로 7위를 했다. 영국의 톰 딘이 1분44초2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의 기록과는 무려 1초04(거리상으로 약 1.9m)나 차이가 났다. 황선우는 비록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실패했지만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자유형 100m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

200m 결승전 페이스를 보면, 50m까지 23초95로 (200m) 세계신기록 페이스 였다. 100m를 49초78로 통과 했는데, 황선우의 자유형 100m 기록은 48초04로 올시즌 세계대회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1차 목표가 47초대로 들어서는 것이다. 만약 47초대로 들어서면 B풀(16강)은 물론 A풀(8강)진출 까지도 가능하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신기록은 브라질의 시엘류 필류 선수가 갖고 있는 46초91이다.

그러나 시에류 필류의 기록은 2009년 이탈리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 세운 기록이다. 전신 수영복에 의지해 세워진 기록이기 때문에 사실상 인정을 받지 못하는 기록이다.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은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이다. 드레셀은 지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6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주의 카일 찰머스도 언제든지 46초대를 끊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러시아 올림픽선수(OAR) 블라디슬라프 그리네프 선수도 메달권에 들어있는 선수다.

황선우는 일단 47초대에 진입한다는 것을 일차목표로 하고, 처음 경험해 보는 B풀 또는 A풀 레이스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은 27일저녁 7시16분에 시작된다.

황선우는 7시16분 이후에 있을 자유형 100m 예선에 이어 오후 8시07분 계영 800m 예선, 30일 저녁 7시12분 자유형 50m 예선에 출전 한다.

자유형 50m와 계영 800m는 자유형 100m에 비해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지 않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