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대선 본경선 일정이 4주 연기됐다.
9월 말 추석 연휴까지 겹쳐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는 당초 계획보다 5주 미뤄진 10월 10일에 선출된 전망이다.
19일 오후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3주 연기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기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으나 구체적 기간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오후 다시 회의를 열어 1~2주가량 늦춰진 '4주 또는 5주 연기안'을 마련했다. 이후 각 후보 캠프와 조율한 후 '4주 연기안'을 당 지도부에 최종적으로 제안했다.
본 경선 일정이 4주 연기되면서 최종 후보는 10월 10일에 선출된다. 당초 8월 7일부터 예정됐던 지역 순회 일정은 9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만약 후보 중 과반 투표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로 10월 중순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 선관위는 연기된 일정에 맞춰 경선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취소됐던 두 차례의 후보자 TV토론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경선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하지 못했던 TV토론을 포함해 더욱 더 후보 간 선의의 경쟁이 잘 표출되고 식견과 경륜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선 일정 연기로 각 후보 캠프들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전했지만 지지율 상위권 후보들은 방어전이 불가피하다. 하위권 주자들은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 민심을 끌어올 수 있는 정책과 전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