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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김홍관 시인
  • 입력 2021.07.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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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내 냉장고가 눈물을 흘려도

나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내가 눈물을 흘려도 냉장고는

당연히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냉장고를 믿었는데

과연 냉장고가 나를 믿었을까?

삼성이면 어떻고 엘지면 어떻겠냐

차가운 장롱이면 그만이지.

 

세상 모든 것들은 독립 채산제이고

그 안에서 자신의 냉장고를 관리하는 것이다.

 

할 수 없이 하는 쓸데없는 수많은 짓으로

인간들은 잘도 살아간다.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것의 시작은 혼돈이다.

커다란 혼돈 이후 빅뱅이 생겨나듯

카오스 이후의 세상에는 코로나 19의 창궐을 막을 수 있을까?

어둠에서 빛을 향하는 당신들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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