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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인간이 발명했지만 신이 내린 선물로 포장된 독약이다.폐기물(쓰레기) 매립이냐 소각이냐? (2)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1.04.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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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생명이 있다면, 지구에 생물이 존재하지 않을 때가 지구의 목숨이 다한 것이라고 본다면, 지금 지구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겪고 있다.

플라스틱 (비닐 등을 포함해서 플라스틱이라 부른다)은 인간이 발명했지만 신이 내린 선물로 포장된 독약이다. 신은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라는 신(神)은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멸종 즉 지구의 죽음을 바라고 있다.

 

산업혁명 등으로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전에는 인간은 자연에서 채취한 원료를 가공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었지만 다시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이후 새로운 물질들을 발명하면서 방사능처럼 아예 분해되지 않는 것도 있고,

플라스틱처럼 분해되더라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물에게 질병을 안겨 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플라스틱은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까지, 부드러운 것에서 단단한 것까지, 구겨서 접을 수도 있고, 펼치고 바람을 넣으면 어마어마한 크기가 될 수도 있다.

만드는데 너무나도 값이 싸서 그냥 공짜로 주기까지 한다.

그냥 쓰고 버려서 정말 삶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플라스틱이 이제까지 인류에게 준 즐거움을 이제 고통으로 바꾸고 있다. 플라스틱은 없어지지 않는다.

 

쓰레기를 치운다”는 말을 쓴다. 치우는 것은 세상에서 없어지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치운 것이다.

다른 쓰레기처럼 플라스틱을 그냥 묻거나 강이나 바다에 버렸다.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점점 많아져서 보이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이 인류의 생존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야 분해된다는 것을 아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내로 들어와 온 몸을 휘저으면서 병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해악을 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매립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돈 들여서 태우기 시작했다.

소각하는(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어떻게 되나?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단순한 소각은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가져옴으로 유해물질을 최소한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소각 기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고 주장한다.)

 

MBC 스트레이트는 소각기술이 발달하여 대기오염 걱정은 할 필요 없다고 방송했다.

과연 그럴까?

2008년 광우병 보도가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언론의 자유 이슈 말고 미국 수입소가 대부분 광우병 우려가 있다고 방송한 부분을 말한다. 광우병 보도는 부(-, 하지말자)의 방송으로서 선진국인 미국의 소를 수입하지 말자는 방송이었다면 이번 MBC 스트레이트 보도는 정(+, 이렇게 하자)의 방송으로 선진국처럼 쓰레기를 소각하자는 방송이었다.

국민들의 인식은 어떤가?

플라스틱을 소각해도 괜찮다고 인식하는 국민들은 몇 %나 될까?

정말 소각해도 대기오염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인가?

공기업이자 상장회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혁신도시 나주에 2,800억원을 들여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했다.

두 개 라인 중 하나는 플라스틱쓰레기 (SRF, 고형 폐기물 연료라는 고상한 이름이다)를 태워서 열과 전기를 만든다고 하여, 주민들이 데모해서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리한 소송을 하고 있다.

2021.4.18 방송 mbc 스트레이트 캡쳐 편집
2021.4.18 방송 mbc 스트레이트 캡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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