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 19’로 전화위복된 수영 천재 이케에 리카코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4.05 12: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 선수도 있다.
일본의 수영 천재 이케에 리카코 선수다.(Photo by Lintao Zhang/Getty Images)

‘코로나 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 선수도 있다.

일본의 수영 천재 이케에 리카코 선수다.

이케에 리카코 선수는 5살 때 50m를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으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영 천재였다.

이케에는 16살이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7개 세부종목에 출전해 접영 100m에서 5위에 올랐다.

이케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경험 한 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2017년, 제93회 일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접영 100m 등에서 5관왕을 차지했는데, 5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8년, 94회 일본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접영 등에서 5관왕에 오르면서 대회 신기록을 넘어 6개의 일본 신기록을 세웠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자유형 50m와 100m, 접영 50m와 100m 그리고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등 6관왕을 차지하면서 대회 MVP로 선정되었는데, 수영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한꺼번에 딴 것은 이케에 리카코가 사상 처음이었다. 또한 여자선수가 아시안게임 MVP를 차지한 것도 이케에가 최초였다.

그래서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 이케에 에게 금메달 1~2개, 또는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 3~4개까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케에 리카코 백혈병 진단

이케에 리카코는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해 호주전지훈련을 하던 2019년 2월13일 뜻하지 않은 ‘급성 백혈병진단’을 받았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고사하고 목숨이 위태롭게 된 것이다.

이케에는 그 때 부터는 물이 아니라 백혈병과의 사투를 해야 했다.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는 정말 죽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유혹을 넘어섰을 때는 오히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케에가 다시 물로 돌아온 것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를 확정지은 2020년 3월 경 이었다. 이케에는 백혈병에 걸린 이후 자신의 목표를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잡고 있었는데,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일단 도쿄올림픽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케에는 지난 4월3일 열린 도쿄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 겸 일본선수권대회 접영 100m 에서 57초77로 우승을 차지했다. 접영 100m 57초77 기록은 일본수영연맹이 정한 400m 혼계영 올림픽 파견 표준 기록(57초92)을 0.15초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이케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서 2020 도쿄올림픽 까지 두 대회 연속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이다.

이케에는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이후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 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케에 체중 더 불려야

이케에는 현재 전성기 때 보다 체중이 10kg정도 빠져 있다. 체중뿐만 아니라 기록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이케에는 “도쿄올림픽에는 나의 주 종목인 접영 뿐 만 아니라 자유형에도 출전하고 싶다. 그러나 아직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여자수영은 10대 후반부터 절정기에 올라, 20대 초반이면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케에 리카코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이어 20대 중반에 맞을 2024 파리올림픽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