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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 가다

김정은 전문 기자
  • 입력 2021.04.05 03:07
  • 수정 2021.04.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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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그리면 그림이고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이다

2021 제10회 부산국제아트페어(BAMA)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작년엔 코비드19로 4월에서 8월로 연기했지만 6만명 관람에 총 6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올해 서울화랑미술제가 72억 최대매출을 기록하면서 다가오는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177개 국내외 갤러리에서 4000여 점이 전시되는 역대 최대 규모며, 국보급 고미술 작품, 토크와 공연예술도 볼 수 있다. 

개막식은 VIP프리뷰와 함께 8일 열린다. 연예인 특별전에는 팝아티스트 낸시 랭, 탤런트 김혜진, 유키스의 이준영 작품이 전시된다. 낸시 랭은 '터부 요기니' 콜라주 작업을 선보이며 연예인 특별전 수익금 일부는 코로나 극복 활동에 기부된다. 

아티스트 퍼포먼스, 관람객 참여 컬러테라피, 명화테라피, 미술을 클래식 음악으로 풀어내는 '명화는 클래식을 입는다', 초보 컬렉터 작품 고르기 등 미술 지식을 알려주는 아트토크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CJ ONE과 함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지역 미술관 방문 아트 투어도 운영한다. 입장료는 5000에서 만 원. 051-745-7405

1회부터 매년 참여하고, 독특한 색채와 화풍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갤러리 봄 작가들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최진식 작가는, 인간은 누구나 특유의 개성, 사고, 모습을 얼굴에 지니고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요소들의 결합이 아름다움으로 발산된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이미지는 미소라 한다. 미소는 사랑이다.

 

김지현 작가의 작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트페어를 25회 참가했으며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작품은 혼합재료로 구성됐으며, 하루하루 바쁜 삶 속의 일상을 표상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에서 어제도 잊혀가는 요즘 잠시나마 머뭄의 숨고르기를 보여준다. 우리는 어쩌면 세상의 미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권산 작가는, 전설의 물고기 아로와나 위에 누운 여인은 우리 현대인의 모습이다. 반짝이는 은비늘과 은색 달은 모든 나쁜 기운과 독기를 빨아들인다. 우주의 공간을 천천히 유영하며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하는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작업을 시도했다고 한다. 몽환적인 너무나 몽환적인 최고 수작이다. 전설의 용이라 불리우는 아로와나는 행운이다. 가정을 번성시키고 나쁜 영혼을 몰아낸다. 아마 우리에게는 휴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달의 기억 - 은비늘

양정진 작가는 주로 동물을 소재로 다양한 색채와 패턴으로 우리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차갑고 따뜻한 감정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화려함의 극치다.

숨바꼭질

모든 작품들이 감동이다. 최진식의 미소는 사랑을, 김지현의 세상은 삶을, 권산의 아로와나는 꿈을, 양정진의 새는 희망을 말한다. 이외에도 정혜영, 조영려 등 실력있는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더욱 기대된다.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마음에 그리움을 그려보자. 나는 이미 부산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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