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닉스고가 사우디컵을 통해 온라인발매 도입을 촉구한다.

김종국 전문 기자
  • 입력 2021.03.01 17:59
  • 수정 2021.03.02 13: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닉스고가 사우디컵을 통해 온라인발매 도입을 촉구한다.(사진=한국마사회 홍보부 제공) 

닉스고의 사우디컵 4위가 온라인 중계가 없다면 빛을 보았을까? 베팅도 없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주인 사우디컵의 흥행을 가져올 수 있을까? 사막의 나라 사우디가 셰계 최고 경주를 통해 사우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마를 관광자원화 하는 사우디컵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다름아닌 온라인으로 통합된 세계에서 IT 방송 정보 통신 융합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전셰계 중계와, 이들 실황을 이용한 전셰계인을 베팅에 참여시킬 수 있는 온라인발매가 잘 접목시켜 볼거리를 제공한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2천만달러 상금의 2021년 사우디컵에서 4위를 한 닉스고(Knicks Go)는 한국경마에서 온라인 중계와 온라인발매가 세계보편적 제도라는 것과 경마온라인 발매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경주결과는 1위 미쉬리프(마주 사우디 왕세자) 2위 살라탄(밥 버페조교사), 3위 그레이트스콧(조교사 존 고스덴), 4위 닉스고(마주 한국마사회)로 끝지만 경주하기 전의 언론이나 예상전문가 들의 분위기 조성이 흥미를 더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샬라탄이 막판에 1위 미쉬리프에 잡히고, 샬라탄과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닉스고가 마지막 결승전 얼마를 안남기고 3위 그레이트 스콧에게 덜미를 잡히는 장면에서 만감이 교차되는 한판이었다.

   경주당일 밤새도록 이번 사우디컵을 지켜본 필자가 느끼는 몇가지 소회를 정리해 본다.

  첫째, 2021년 사우디컵은 다양한 경마정보와 경마전문가들의 경주예상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흥미를 끌어 내었다.

경주 훨씬 전부터 미국의 샬라탄과 닉스고의 대결로 부각시켜 흥미를 끌다가 돌연 샬라탄은 실전경험이 적어 제외시킨다는 예상이 나오다가 당일에는 다시 샬라탄과 닉스고의 양자대결로 몰아서 흥미를 더 했다. 그러나 실제 경주에서는 예상에는 들어 있디만 설마하던 미쉬리프가 2위 샬라탄과 젖히고 전연 예측을 안한 말(그레이트스콧)이 3위로 치고 들어오는 이변으로 닉스고를 4위로 제끼면서 탄식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일본의 추와위저드가 앞설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지만 9위에 그쳐 한일전을 닉스고의 압승으로 끝났다.

  둘째, 사우디컵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유튜브를 통해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여 전세계 어디에서든 불편없이 경마실황을 보며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우디컵에 출전하는 모든 출주마, 출주기수의 출마표(공식 프로그램)와 과거 성적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가 있었다. 또한 사우디컵 공식트위터(The saudi Cup(@thesaudicup) Twitter)을 통해서는 출전마필의 사우디 도착 장면, 조교장면 등과 우승가능성 있는 말들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기사 등을 입수할 수 있었다. 경마현장을 가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핸드폰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사우디컵의 세계이목을 집중시켜 흥행을 하게 한 요인은 경기준비상황에 대한 실시간 중계와 우승기수, 우승축하 마주 등에 대한 가감없는 신속하고 상셰한 중계의 힘이다.

  사우디컵 경주 우승 가수 인터뷰는 경주로에서 부터 시작되고 시상식에 앞서 우승 말과 기수에 대한 축하 분위기는 우승마를 둘러싼 축하행사와 기념 사진을 찍고 우승에 감격해 서로 얼싸 안고 난리나는 모습도 그대로 방송에 노출하면서 극대화되었다. 우승기수는 중계아나운서가 직접 말과 기수를 따라가며 하는 인터뷰는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됬다. 이어서 우승 말에게는 말관계자들이 기쁨에 겨워 포즈를 취하면서 우승마복을 입히고 예시장에서 선보이며 우승기수의 우승포즈에 이어 마주등 말관계들이 우승 말과 기수 주위에 모여 기념사진을 축하하는 이 모든 과정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유튜브와 방송으로 생중계되어 그냥 핸드폰으로도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넷째, 경주시작 한참 전부터 정부홍보물이나 경기준비상황, 우승예상마 과거영상, 훈련장면, 기수들에 대한 풍부한 영상자료를 제공하므로 지루함 없이 1시간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경주에 대한 베팅이 없는 관계로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장안소서 일어나는 과정,기수 인터뷰와 함께 과거의 영상, 우승 예상마 위주 실제 인터뷰와 인기마를 클로즈해서 전광판등에 내보낸다. 또한 사우디 정부  문광부등의  홍보 영상등이  TV중계는 물론, 관람대 전면의 전광판을 통해 방영된다. 또한 경주로에 나가 발주기 앞에서 대기를 하는 중에도 말들을 클로즈업 해서 해당마의 이름, 마주이름 등을  표출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들 영상과 정보자료를 연동시키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 터이다.

  다섯때, 사우디컵이 가장 비싼 상금을 들여 세계경마를 끌여들일 수 있는 것은 온라인으로 통합되는 세계에 뒤처지지 않고 이들 기술을 활용한 사우디 지도자의 혜안이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컵이 열리는 2월 21일 새벽 2시40분(한국시간)에 집에서도 닉스고의 선전을 볼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모든 실황을 유튜브와 공식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우디컵은  현장에 마권을 발매하지는 않지만 세계최고의 경주마가 세계최대 2천만불의 상금을 걸고 뛰므로 전세계 경마팬들의 축제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온라인발매회사들은 다투어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고 온라인 발매를 하고 있다. 사우디컵에  대한  베팅은 Sportsbet ,  Neds  및 Ladbrokes 와 같은 온라인발매업자가 온라인 베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컵을 시청하는 방법은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나 FITE 사이트 가입, Equestrian CR(https://youtu.be/tko8MLBpFG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사우디컵은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송 통신 중계기술을 접목해서 최고의 경기영상을 만들어내고 온라인발매를 접목해서 전세계 어디서든 경주를 보고 발매를 할 수 있게 했다.

끝으로 사우디컵은 우리나라고 온라인 기반을 외면한 방송중계나 대면방식만 고집하다가는 영원한 후진국을 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심어주었다.

    우리나라 경마팬들 중에서는  필자처럼 밤을 꼬박 세우며 사우디컵 실시간 중계를 유튜브를 통해 보며 닉스고 우승을 기원했을 것이다. 혹자는 해외사이트에 가입해서 베팅을 했을 것이다. 세계는 온라인으로 통합되어 경마나 발매차여는 온라인 기반으로 이워진다. 첨단 IT 기술을 외면하고 살아남을 수는 없다.

  이렇게 세상은 이렇게 변해가는데 ‘국민공감대 형성’을 내세워 결정적 호기를 막고 실기를 해서는 죽어가는 말산업을 살릴 수 없다. 그래서 엊그제(2.23)의 경마 온라인발매 법안의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 보류가 더 안타깝다. 우리나라가 경마온라인 발매를 안하면 불법으로 외국경마를 넘보게 될 욕구를 어찌 해결 할 것인가?  따라서 온라인로또복권 법안을 만들 때 내세운 논리를 기억해야 한다. 복권의 경우는 우리 국민이 외국의 수천, 수조원의 당첨금을 주는 복권 등에 불법으로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외국 복권과의 경쟁력으로 높이기 위해 온라인로또복권을 도입하겠다고 기재부(복권위원회)가 법안을 냈고(2014년),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시 통과시키고(2016) 발매를 시작했다(2018.12).

  이제 유튜브도 못막고  불법 도박사이트로 참가를 막기도 어려운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사우디컵은 온라인 발매도입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 소위원회는 무산됬지만 반드시 3월에는 법안을 통과시켜 다 죽어가는 말산업을 살려야 한다 (김종국, 정책학박사, 럭산업정책연구소, 겸임교수, 전 경마본부장 ).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