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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김홍관 시인
  • 입력 2021.02.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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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겨우 내내 얼마나 그리웠으면
눈 쌓인 땅을 뚫고 나오겠는가?

그리움이 쌓이면 한이 된다는데
한으로 남기 직전에
머리에 흰 눈을 이고 피어나는 꽃

가장 먼저 봄을 안고 세상에 나와
산허리를 노랗게 수 놓고
바람꽃, 청노루귀에게
남은 봄을 맡기고 저물어 가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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