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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 전국 점유율 1%에도 주목받는 이유

권용
  • 입력 2021.02.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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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 전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로 나타나…서비스 지역에서는 약 10~15%로 추산

출시 2달을 넘긴 ‘배달특급’이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보이며 앞으로 그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시 2달을 넘긴 ‘배달특급’이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보이며 앞으로 그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전체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2021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 총 사용자 수 기준).

전체 시장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배달특급’의 1%의 점유율을 보이며 7등에 머물러 있지만, 이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 경기도에서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전국 대상 경쟁사들에 비해 점유율이 낮아 보일 뿐 각 운영 지역에서는 약 10~15% 수준의 점유율을 보일 것이라는 경기도주식회사는 예측하고 있다.

‘배달특급’의 한 가맹점의 지난 1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이어 ‘배달특급’이 3번째로 많은 주문을 기록하면서 ‘쿠팡이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20년 12월 KOSIS(국가통계포털) 주민등록인구 기준 3개 지자체의 인구는 약 155만 명이다. 2월 2일 기준 ‘배달특급’의 가입 회원은 약 14만 명으로 3개 지자체 인구의 약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순 수치로만 보면 ‘배달특급’이 한참 뒤쳐진 것 같지만, 서비스 지역이 단 3곳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에서는 최대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서비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배달특급’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배달특급’의 이러한 성장세에는 지역화폐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달간 ‘배달특급’의 지역화폐 사용률은 약 68%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더불어 재구매 사용자 빈도별 지역화폐 사용률을 분석하면 3회 이상 주문 고객의 경우 81%가 지역화폐를 사용했고, 5회 이상은 86%, 10회 이상은 87%를 기록했다.

결국 지역화폐 기반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을 성공적으로 유도했고 이것이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위주로 구성된 민간배달앱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다.

지난 1월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지역화폐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67.6%가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매출액 회복과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70.8%가 경기지역화폐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특급’은 올해 시범지역을 포함 총 28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전국 공공배달앱 관계사들과 연대해 ‘전국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를 구성해 전국적인 외연 확장과 배달앱 독과점에 대한 공동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이승윤 교수는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배달특급’이 올해 서비스 지역 확대와 협의체 발족으로 더욱 덩치가 커진 ‘메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배달특급’이 전국적으로 불러올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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