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건강하지 못한 사주 구조(64강)
해월(亥月: 양력 12월) 추운 계절에 태어난 계(癸) 일원이다. 오행으로는 음(陰) 간에 해당되고, 형상은 작은 물방울, 또는 가랑비에 비유된다. 계수는 헤아리고 분별한다는 揆(헤아릴 규)에서 나온 글자로, 癸 일간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지혜롭고 총명하다. 상황 판단과 두뇌회전이 빠르고 기획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물을 오행으로 태어난 여자의 경우는 수생목(水生木)으로 내가 길러주는 십성[식신, 상관]이 자식에 해당된다. 위 사주는 연지(年支)에 묘(卯) 목이 자식이다.
亥월 추운 계절에, 卯 옆에 월지(月支)의 바다와 같은 큰물과 천간의 癸 세 개가 뭉쳐 비가 쏟아지니 가녀린 卯 나무가 자라기에는 악조건이다. 더구나 이 사주는 조후로 꼭 필요한 불이 없고 卯가 뿌리를 내릴 흙도 일지(日支)에 멀리 떨어져 있어 더욱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조건이다.
차가운 얼음 위에 꽁꽁 얼어있는 풀이라고 봐야 한다.
배우자 자리 지장간에 유일하게 불 [丁]이 있다. 위 사주 구조처럼 차가운 오행으로 되어있고, 불이 없는데 일지 배우자 자리에 그나마 열토(熱土)가 있어서 배우자 복이 있고, 관운도 있다. 관이 편관으로 있어 사회적으로 큰 직장을 뜻하고, 관을 치는 상관(傷官)이 없고 식신 하나만 있어 고관대작(高官大爵)에 오를 수 있을 만큼 관운은 매우 좋지만 자식에 해당하는 나무가 자랄 수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사주팔자에서 오행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