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그리웠어.
눈이 오기를 기다렸어.
네가 떠나며 남긴 말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했어.
떠오를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았어.
구름이 지나갔고
구름윤곽에서 너를 찾았어.
시간이 지나며 두려운 것은
너의 모습이 마치 구름처럼
흐트러지는 것이야.
첫눈이 내렸고
나도 모르게 내 걸음은 그곳으로 향했어.
수없이 많은 생각 중에
네가 오기도 하고 나 혼자 남기도 했어.
결국 오랜 기다림은 홀로였어
오늘 온 눈은 서설이 아니었어.
그래도 내 바램은
누군가에겐 서설이기를...